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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Z세대, 술 대신 니코틴··· 전자담배 인기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02-27 12:49

일일 니코틴 사용률 7.3%··· 전 세대 중 1위
스트레스 완화 위해··· 가향 제품이 접근성↑



캐나다 Z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음주량은 줄었지만 니코틴 제품 사용률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 폴리시미(PolicyMe)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8~29세 캐나다인은 모든 연령대 가운데 가장 낮은 음주 빈도를 보였다. 매일 술을 마신다고 응답한 비율은 1% 미만으로, 60세 이상 연령층(약 5%)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보험 가입 과정에서 제출된 생활습관 자기보고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됐다. 

반면 같은 연령대는 니코틴 제품 일일 사용 비율이 7.3%로 전체 세대 중 가장 높았다. 다른 연령층에서는 매일 니코틴을 사용한다고 답한 비율이 5~6% 수준에 그쳤다. 여기에는 전자담배(Vape), 전자담배 기기(E-cigarette), 일반 담배, 씹는 담배 등 모든 형태의 니코틴 제품이 포함된다.

앤드루 오스트로 폴리시미 최고경영자(CEO)는 “젊은 층에서 니코틴 사용이 증가한 것은 전통적인 흡연보다는 전자담배 등 대체 흡연 제품의 확산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폐협회(Canadian Lung Association)의 사라 버슨 CEO 역시 최근 젊은 층이 새로운 형태의 니코틴 제품을 통해 처음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전자담배 사용 증가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실제로 통계청의 2022년 조사에 따르면 최근 30일 내 전자담배를 사용한 비율은 15~19세 청소년이 14%, 20~24세는 20%로 집계돼 25세 이상(4%)보다 크게 높았다.

청소년과 청년층이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스트레스 완화’였다. 15~19세의 31%, 20~24세의 33%가 이를 이유로 꼽았다. 반면 25세 이상에서는 기존 흡연을 줄이거나 금연을 돕기 위한 목적이라는 응답이 44%로 가장 높았다.

버슨 CEO는 과일향 등 다양한 가향 제품이 젊은 층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 같은 향료가 제품의 실제 유해성을 가리는 효과를 낳는다”고 우려했다. 또한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인식에 대해서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험업계에서는 전자담배와 일반 담배를 구분하지 않고 동일하게 ‘흡연자’로 분류한다. 오스트로 CEO는 “지난 12개월 내 니코틴 제품을 한 번이라도 사용했다면 보험 기준상 흡연자로 간주된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건강 상태가 동일하더라도 니코틴 사용자 보험료는 비사용자보다 거의 두 배 높아질 수 있다.

버슨 CEO는 캐나다가 청소년 니코틴 사용률 측면에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가향 제품 제한과 접근성 축소 등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품의 매력을 낮추고 접근을 줄이는 조치가 사용률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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