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오전 2시부터 1시간 빨라져
캐나다 전역에서 일광 절약 시간제(Daylight Saving Time)가 다시 시작되면서 다음 주말 한 시간이 앞당겨진다.
대부분의 캐나다 지역에서는 오는 3월 8일(일) 오전 2시(현지시간)를 기해 시계를 한 시간 앞으로 조정한다. 이에 따라 봄·여름철 저녁 시간대 일조 시간이 늘어나지만, 시민들은 수면 시간을 한 시간 잃게 된다.
스마트폰 등 자동 시간 설정 기능이 활성화된 기기는 별도 조정이 필요 없지만, 알람시계나 아날로그 손목시계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3월 7일(토) 취침 전 직접 시간을 변경해야 한다.
일광 절약 시간제는 매년 3월 둘째 주 일요일부터 11월 첫째 주 일요일까지 적용되며, 종료 시에는 시계를 한 시간 뒤로 돌려 표준시(Standard Time)로 복귀한다.
◇연 2회 시간제 변경 폐지 논의 확산
최근에는 연 2회 반복되는 시간 변경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025년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계절별 시간 변경이 비만과 뇌졸중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으며, 심장마비와 치명적 교통사고 증가와도 연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시간 변경이 소화, 호르몬 분비, 수면 주기 등을 조절하는 인체의 생체 리듬(circadian rhythm)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요크대학교 파트리샤 라킨-토마스 생물학 교수는 “사회적 시간을 단 한 시간만 이동해도 몸에는 1시간의 시차가 발생한 것과 같은 영향이 나타난다”며 “공중보건 측면에서는 연중 표준시를 유지하는 것이 더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간제 운영 권한은 각 주·준주 정부에 있지만, 2025년 마리-프랑스 레놀드 연방 하원의원은 계절별 시계 변경을 중단하는 내용의 의원 입법안을 발의했다. 그는 전문가와 학부모, 청년 등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연 2회 시간 변경 관행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온타리오주는 2020년 일광 절약 시간제를 연중 유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퀘벡주와 미국 뉴욕주가 동일한 조치를 시행할 경우에만 적용하도록 조건을 달았다. 2024년 퀘벡주 공청회에서도 연중 일광절약시간 유지에 대한 높은 지지가 확인됐다.
다만 미국의 경우 주 정부가 연중 표준시 채택은 가능하지만, 연중 일광 절약 시간제 도입은 연방법상 아직 허용되지 않아 북미 전역의 시간제 통일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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