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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차기 총선, 'AI' 개입 가능성 크다?

고재권 기자 jacob@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02-03 22:31

지난 선거, 개입 시도 목격되기도
중국·러시아, 가장 경계 대상


 

캐나다의 주요 선거 감시 기관 2 곳은 악의적인 세력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차기 캐나다 연방 총선을 방해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3일 의회 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기자들에게 발언한 데이비드 모리슨 외교부 차관과 나탈리 드루앵 마크 카니 총리 국가안보보좌관은 외국 적대 세력이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는 이 기술을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특히 AI로 생성된 초현실적인 합성 이미지 및 조작 영상인 딥페이크의 증가를 지적했다.

 

모리슨은 “이 모든 일이 얼마나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지 보라”며 “다음 선거가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이는 모든 적들이 사용할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드루앵은 AI를 이용해 선거를 방해하려는 시도는 외국 세력이나 단순히 장난을 치려는 사람들에게서 나올 수 있다며 “AI의 확산은 기하급수적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많은 AI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예상할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드루인과 모리슨은 모두 2025년 총선에 대한 외국 개입 시도를 감시하는 임무를 맡은 고위 공무원 패널에 참여했다.

 

모리슨은 정부 관계자들이 지난 선거에 인공지능을 이용한 개입 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를 감지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드루앵은 위원회에 정부가 의원들을 위한 사이버 보안 브리핑과 딥페이크 사진이나 동영상을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드루앵은 관계자들이 지난 선거 기간 동안 몇 가지 개입 시도를 목격했다며 중국이 보수당 후보의 선거 운동에 영향을 미치려 한 시도나, 러시아가 온라인상에서 외국의 간섭 활동에 관여하려 한 시도, 정치인들의 이름을 이용해 암호화폐와 금융 활동을 홍보하려 한 시도 등을 예로 들었다.

 

그러나 드루앵은 당국이 적발한 시도들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었다며 “우리는 외국 개입 활동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고, 이에 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선거 기간 동안 그러한 활동이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태스크포스의 활동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된 조사단은 그 어떤 활동도 선거의 공정성과 결과에 위협이 될 정도는 아니었다고 판단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보수당 소속 마이클 쿠퍼 의원은 드루앵과 모리슨의 결론에 이의를 제기하며 토론토 지역 후보인 조 테이의 사례를 들었다. 홍콩 민주화 운동가인 테이는 홍콩 당국의 표적이 되어 현상금이 걸린 상태다.

 

쿠퍼는 테이와 그의 지지자들이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위협을 받았으며, 테이는 자신의 안전을 위해 집집마다 방문하는 선거 운동을 하지 말라는 권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쿠퍼는 해당 선거구의 투표율이 떨어졌고, 테이의 지지자 중 일부는 중국 영사관으로 소환되었다고 덧붙였다.

 

드루앵은 정부가 보수당과 정기적으로 연락을 취했으며 민간 보안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모리슨은 중국 영사관의 개입은 포착되지 않았지만, 중국 정부와 관련한 온라인 활동에 대해 중국 대사관과 논의했다고 말했다.

 

캐나다 선거에 대한 잠재적인 외국 개입이 주로 중국과 러시아 같은 국가에 집중된 가운데, 자유당 소속 엘리자베스 브리에르 의원은 미국이 캐나다의 차기 선거에 개입하려고 시도할 가능성이 있는지 물었다.

 

드루앵은 관계자들이 간섭의 출처와 관계없이 잠재적인 간섭 여부를 주시할 것이라며 “캐나다는 미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가 우리의 국내 문제, 특히 선거에 어떠한 피해도 입히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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