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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약물 과다 복용 예방센터, 이전 2년도 안 돼 폐쇄

고재권 기자 jacob@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02-02 10:59

인근 주민들 민원에 결국 폐쇄
12개 시설에서 11개로 줄어

 


밴쿠버의 약물 과다 복용 예방센터가 이전한 지 2년도 채 안 되어 폐쇄되었다.

 

밴쿠버 코스탈 헬스(VCH)에 따르면, 하우 스트리트 1060번지에 있는 토머스 도나기 과다 복용 예방센터가 지난달 31일에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온타리오주에서 약물 과다 복용 관련 응급 신고 건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 당국과 유해성 감소 지지자들 사이에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보건 당국은 건물 소유주인 프리마 프로퍼티스가 인근 주민들의 여러 건의 민원을 접수한 후 1월 말까지 건물을 비워달라는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VCH의 최고 의료 책임자인 패트리샤 데일리 박사는 보건 당국이 경비원 고용, 주사기 수거, 무질서 방지를 위한 인도 배치 등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데일리는 과다 복용 예방센터가 약물 사용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며 이곳은 사람들이 공공장소에서 약물을 복용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곳이라고 말했다. 또한 과다 복용이 발생하면 누군가 관찰하고 대응할 수 있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VCH가 밴쿠버 시티 센터 지역이라고 부르는 곳인 다운타운 대부분과 웨스트 엔드, 페어뷰를 포함하는 지역에서 이곳은 유일무이한 곳이었다.

 

그녀는 이 지역은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률이 두 번째로 높고, 주 전체에서는 세 번째로 높다며 일반적으로 주당 400~500건의 방문을 받았으며 개소 이후 300건 이상의 약물 과다 복용 사례를 처리했다고 말했다.

 

밴쿠버 전역에는 12개의 약물 과다복용 예방 시설이 있으며, 대부분 다운타운 이스트사이드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이번 시설 폐쇄로 그 수는 11개로 줄어들었다.

 

약물 남용 감소와 회복을 지지하는 가이 펠리첼라는 이러한 시기에 과다 복용 예방 시설을 폐쇄하는 것은 실망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마약 공급이 이처럼 치명적이라면, 지역 사회에서 사람들이 마약을 복용하는 모습만 보게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모습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약물 과다 복용 예방 시설 폐쇄는 약물 사용을 막지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더 위험한 환경으로 약물 사용을 몰아넣는다며 자신도 이 지역과 다운타운 이스트사이드에서 수십 년 동안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여러 번 새로운 삶을 되찾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데일리는 보건 당국이 밴쿠버시나 다른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영구적이거나 최소한 임시적인 대체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과다 복용 예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장소를 찾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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