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웨스트젯 ‘닭장 좌석’ 계획 철회키로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01-16 12:50

승객 반발 수용··· 원래 간격으로 복원



캐나다 항공사 웨스트젯(WestJet)이 일부 항공편에서 추진했던 이코노미석 좌석 재배치 계획을 철회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좌석 간격을 줄이고 추가 좌석을 넣어 탑승객 수를 늘리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승객과 직원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웨스트젯은 이미 재배치가 완료된 항공편의 좌석을 기존 간격으로 되돌리고, 모든 이코노미석을 이전 수준으로 복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래 계획은 항공사 네트워크 전체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었으며, 비용 절감 효과를 노린 조치였다.

알렉시스 본 헨스브로이치 웨스트젯 CEO는 성명에서 “많은 항공사가 채택하는 좌석 간격을 시도했지만, 승객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하면 즉시 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좌석 재배치는 지난해 9월 발표돼 보잉 737 항공기 43대에 적용될 예정이었으며, 이미 21대에는 설치가 완료됐다. 새 좌석은 12개 열에서 좌석 간격이 28인치로, 대부분 항공사의 하위 좌석보다 좁았으며 등받이를 뒤로 젖힐 수 없는 고정형 구조였다.

일부 미국·유럽 저가 항공사는 선택적 이코노미 좌석에 28인치 간격을 적용하고, 저가 요금과 추가 비용 옵션을 제공해왔다. 웨스트젯도 이를 벤치마킹했지만, 실제 운용 후 SNS를 통해 좁은 좌석 상황이 확산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승객과 전문가들은 좁은 좌석이 안전과 편의성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웨스트젯은 해당 좌석 배치가 캐나다 교통부 승인을 받았고 안전 검토를 통과했다고 밝혔지만, 건강·안전 우려에 대한 구체적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한편, 조종사와 승무원 노조는 이번 철회를 환영했다. CUPE 소속 웨스트젯 승무원 대표 알리아 후세인은 “재배치된 항공편에서는 승객과의 마찰이 늘고 신체적·정신적 부담이 커졌다”며 이번 철회를 ‘만장일치로 반대받은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항공 전문가 존 그라덱 맥길대 교수는 “웨스트젯은 사실상 철회할 수밖에 없었다”며 “수많은 승객의 압박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항공 산업 규제의 공백, 특히 승객 편의와 최소 서비스 기준 문제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그라덱 교수는 또한 “캐나다 항공시장은 미국·유럽에 비해 경쟁이 부족하다”며 “승객 선택권이 제한적이어서 항공사들이 서로를 따라가는 구조가 형성됐다. 앞으로는 이런 변화가 도입될 때 일정한 제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토론토 4/18, 밴쿠버 4/24 각각 열려
3/7 티켓 오픈, 7일간 10% 얼리버드 할인
오는 4월 캐나다를 웃음으로 뒤흔들 김동하 K-스탠드업 코미디가 토론토와 밴쿠버에 상륙한다. 미국을 시작으로 4월 18일 토론토(노스욕 메리디안 아트센터)에 이어 4월 24일 밴쿠버...
4월 말~5월 초까지 머물 것으로 보여
▲ 게티이미지뱅크 밴쿠버섬 딥 베이(Deep Bay) 해변에 수백 마리의 캘리포니아 바다사자들이 몰려들어 해변을 점령하는 장관을 이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UBC)...
12일부터 10달러로 제한··· 저소득층 부담 완화
▲캐나다의 주요 빅4 은행.캐나다 연방정부가 이달부터 일부 은행 수수료에 상한제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계좌 잔액 부족으로 부과되던 고액의 수수료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2일, 배럴당 5~10 달러 상승
인플레이션 압력 상당해
▲ 게티이미지뱅크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의 한 연구원이 중동 전쟁으로 휘발유와 항공료가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세계적인 경제 재앙을 경고했다.   대학...
위조지폐 받으면 보상받을 수 없어
▲ 게티이미지뱅크  노스 밴쿠버 RCMP는 지난 두 달 동안 위조지폐 유통이 증가함에 따라 위조지폐 경고를 발표했다.   경찰은 지역 내 여러 사업장에서 고품질의...
58%, 인도와의 경제 협상 신중해야
인도와의 파트너십 갱신은 필요
▲ 게티이미지뱅크   새로운 무역 협정 체결에도 불구하고 캐나다인은 여전히 ​​인도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앵거스 리드 연구소(ARI)의 조사에...
3월 마지막으로 ‘시계 돌리기’ 끝
겨울철 저녁 햇빛 “한 시간 더”
BC주가 매년 봄·가을 시계를 앞뒤로 맞추던 ‘시계 돌리기’ 관행을 중단하고, 현재의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DST)를 연중 내내 유지하는 ‘영구 서머타임’ 체제로 전격 전환한다.BC주...
성매매 알선 등 6가지 혐의 있어
▲ 게티이미지뱅크 BC주 왕립경찰(BC RCMP)은 밴쿠버에 거주하는 한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가 인신매매 관련 혐의로 기소 되었다고 밝혔다. 2025년 5월에 시작된 이 조사 결과, 31세의...
보건부, 인체에 무해해 라벨링 필요 없어
출시하면 캐나다 최초 유전자 변형 육류 돼
▲ 게티이미지뱅크       농민과 환경 단체로 구성된 한 시민단체는 캐나다 보건부가 유전자 변형 돼지에서 생산된 돼지고기에 의무적인 표시제를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텔러스, 신뢰도 945점으로 1위
벨은 5G 다운로드 속도 가장 빨라
▲ 게티이미지뱅크  텔러스와 로저스가 가장 안정적인 이동통신망을 구축했으며, 벨은 5G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오픈시그널(Opensignal)이 작년 10월...
정부 “운영비 반영”··· 물가 연동 체계 도입
야당 “서비스는 그대로··· 국민 부담 우려”
캐나다 여권 발급 비용이 인상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가 향후 여권 수수료를 물가 상승률과 연동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추가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연방정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한인 사회 목소리, 선거 참여로 전달해야
▲한인 유권자 연맹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이원배 회장.한인사회의 목소리를 주류사회에 보다 가시적으로 전달하고, 한인 차세대 정치지도자의 후원과 양성을 목표로 하는 ‘캐나다 한인...
개인정보 요구하면 ‘의심’
캐나다 납세자들이 2025년도 소득세 신고 준비에 들어가면서 세금 관련 사기가 급증하고 있어 경찰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최근 사기범들이 캐나다 국세청(CRA)을...
美의 이란 공격은 지지···핵무기 개발 용인할 수 없어
▲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Government of Canada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미국의 이란 공격을 지지하지만, 캐나다는 이번 분쟁에 직접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니는 인도...
3/13 오후 7시 밴쿠버 The Centre
밴드와 함께 압도적 라이브 선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감성 발라드 보컬 그룹 허각·신용재·임한별(이하 허용별)의 캐나다 공연이 약 보름 앞으로 다가오며 현지 한인사회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오는 3월 13일 밴쿠버...
[아무튼, 주말]
[남정미 기자의 정말]
대동맥 수술 연간 1200건 달성
송석원 이대대동맥혈관병원장
▲송석원 원장이 응급 대동맥 환자 전용 출입구 앞에 섰다. 이 출입구를 지나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면 응급 환자가 수술장까지 3분 안에 간다. 대동맥 환자만을 위한 중환자실(AICU)도 있다....
밴쿠버 항만이 2026년 크루즈 시즌을 맞아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약 360척의 크루즈선이 항구를 방문하고, 140만 명 이상의 승객이 밴쿠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5월 중순부터 운영 예정
▲/Google Maps밴쿠버 다운타운 캐나다 라인 예일타운-라운드하우스역의 개찰구(Fare Gate) 부족으로 인한 혼잡이 곧 완화될 전망이다. 현재 이 역에는 양방향으로 작동하는 개찰구가 단...
3월 초반 비 예보··· 기온은 다소 높아
며칠간 이어진 맑고 온화한 날씨가 끝나고, 밴쿠버에 곧 비 소식이 들려올 전망이다.캐나다 환경기후변화부(ECCC)의 브라이언 프로터 기상관에 따르면, 2월 말까지는 맑은 날씨가...
일일 니코틴 사용률 7.3%··· 전 세대 중 1위
스트레스 완화 위해··· 가향 제품이 접근성↑
캐나다 Z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음주량은 줄었지만 니코틴 제품 사용률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보험사 폴리시미(PolicyMe)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8~29세 캐나다인은 모든 연령대...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