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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품 가격, 2월부터 2.3% 인상”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01-15 10:37

낙농가 원유 가격 오르며 소비자 가격도↑
우유, 요거트, 치즈, 버터 등 줄인상 우려



캐나다 소비자들은 조만간 유제품 가격 인상을 체감하게 될 전망이다.

캐나다 낙농위원회(CDC)는 2024년 가을 실시한 연례 원유 가격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 2월 1일부터 농가에 지급되는 원유(팜게이트) 가격을 2.3% 인상한다고 밝혔다.

CDC는 매년 가을, 직전 연도의 물가 흐름과 낙농가의 실제 생산비 변동을 기준으로 향후 적용될 원유 가격을 결정한다. 이번 인상 역시 2024년 한 해 동안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비 자료를 근거로 확정된 조치다.

제니퍼 헤이즈 CDC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가격 결정 당시 발표문을 통해 “2024년 동안 캐나다의 인플레이션율은 목표 범위 내에 머물렀지만, 낙농가들은 사료비와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지속적인 재정적 부담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6년 원유 가격 인상은 이러한 물가 흐름과 우유 생산 비용 증가를 반영한 조치”라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이번 조정으로 우유, 크림, 요거트, 치즈, 버터 등 유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원유 가격이 오르면서, 소매업체와 외식업체의 원가 부담도 함께 증가하게 된다. 이에 따라 2월 이후 소비자가 구매하는 유제품 가격은 평균 2.4%가량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낙농가가 가공업체에 공급하는 원유 가격은 리터당 2센트 이상 오른다. 다만 CDC는 “노동비, 운송비, 유통비, 포장비 등 공급망 전반의 다양한 요인이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농가 가격 인상이 반드시 소비자 가격으로 동일하게 반영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CDC는 우유 가격 규제가 캐나다 낙농 공급관리 제도의 핵심 요소 중 하나지만, 이는 농가가 받는 원유 가격에만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일반(플레인) 우유 가격이 일정 수준 규제되는 일부 주(州)를 제외하면, 대부분 유제품의 소매 가격은 시장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된다.

한편 2025년 캐나다의 유제품 물가상승률은 2.7%로, 전체 식품 물가 상승률(2.5%)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CDC가 원유 가격을 마지막으로 인상한 것은 2023년으로, 당시 인상률은 2.2%였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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