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한 계단 높은 8위에 올라
캐나다 여권이 2026년에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여권 가운데 하나로 평가됐다.
글로벌 시민권·거주 컨설팅 기관 헨리앤파트너스(Henley & Partners)가 발표한 ‘헨리 여권 지수(Henley Passport Index)’에 따르면, 캐나다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여권 상위 10위권을 유지하며 8위에 올랐다. 캐나다는 아이슬란드, 리투아니아와 공동 8위를 기록했다.
헨리 여권 지수는 여권 소지자가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국가 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다. 전 세계 199개 여권과 227개 여행 목적지를 분석해 국가별 이동성과 접근성을 평가한다. 보고서는 “20년에 걸친 역사적 데이터와 최신 여권 영향력 변화를 반영한 전문가 분석을 바탕으로, 각국 정부 정책 수립에도 활용되는 표준 지표”라고 설명했다.
다만 캐나다의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는 2025년 11월 183개국에서 2026년 1월 기준 181개국으로 소폭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순위는 지난해 10월 대비 한 계단 상승했다. 캐나다 여권의 역대 최저 순위는 2010년, 2011년, 2020년에 기록한 9위였으며, 최고 순위는 2014년 2위다.
캐나다 국민은 현재 호주, 엘살바도르, 프랑스, 홍콩, 일본, 레바논, 멕시코, 필리핀, 영국, 미국 등 다수 국가를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다. 반면 아프가니스탄, 알제리, 중국, 인도, 이란, 이라크, 북한, 러시아, 베트남, 브라질 등 여러 국가를 방문할 경우 비자 또는 전자비자(e-visa)가 필요하다.
이번 순위에서 캐나다는 미국 여권(10위)보다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미국의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는 179개국으로, 지난해 11월보다 한 곳 줄었지만 순위는 11위에서 10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여권은 여전히 아시아 국가들이 차지했다. 싱가포르가 192개국 무비자 입국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일본과 한국이 각각 188개국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덴마크, 룩셈부르크,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는 186개국 무비자 입국으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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