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맥스(Lotto Max)에 당첨된 한 여성이 하반신 마비인 남동생을 돌봐온 어머니의 조기 은퇴를 위해 당첨금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혀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당첨자는 캐나다 유콘 준주 화이트호스에 거주하는 크리샤 토머스로, 평범한 장보기 도중 인생을 바꿀 행운을 맞았다.
토머스는 지난해 11월 25일 추첨을 앞두고 샤퍼스 드럭 마트(Shoppers Drug Mart)에서 로또맥스 복권을 구입했다. 이후 어느 날, 식료품을 사기 위해 잠시 매장을 들렀다가 복권을 확인하게 됐다.
그는 “커피용 크림이 거의 떨어져서 ‘아, 이거 하나 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때 복권을 확인했다”며 “계산대에서 화면도 제대로 보지 않고 있었는데, 직원이 저를 보더니 ‘세상에, 당첨되셨어요!’라고 말해 깜짝 놀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토머스는 당첨 번호 5, 9, 10, 11, 17, 20, 48 중 하나의 맥스밀리언(Maxmillions) 조합을 맞히며,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이리나 테레슈추크와 스카보로의 수엣 맨 웡과 함께 당첨금을 나눠 갖게 됐다. 그가 받는 금액은 33만3333달러 40센트다.
예상치 못한 당첨 소식에 그는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토머스는 “거의 기절할 뻔했다”며 웃으며 “바닥에 주저앉아 있었고, 사람들이 도와서 앉을 수 있게 해줬을 정도로 충격이 컸다”고 말했다.
이번 당첨은 토머스와 가족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그는 무엇보다 어머니의 조기 은퇴를 가장 큰 계획으로 꼽았다.
토머스는 “하반신 마비로 거동이 불편한 남동생을 어머니가 전업으로 간병하고 있다”며 “이번 당첨으로 어머니가 조기 은퇴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동생을 위한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동생이 대중교통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직장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전동 스쿠터를 새로 마련해줄 예정”이라며 “저 자신을 위한 차량도 구입하고, 나머지 금액은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머스는 “이번 당첨은 정말 완벽한 시기에 찾아온 행운”이라며 “이 기회를 통해 가족의 삶을 더 안정적으로 바꾸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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