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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강력하다” BC주 독감 급증세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12-19 12:41

어린이 중심으로 ‘K 변이’ 독감 유행
백신 불일치 우려에도··· 백신이 최대 보호막

▲BC주 아동병원 응급실 / BC Children's Hospital


최근 BC주 어린이들 사이에서 예년보다 강력한 독감 유행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BC질병통제센터(BCCDC) 18일 업데이트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3일 사이 소아 응급실 방문자 중 호흡기 질환 관련 환자 비율은 29%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3.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성인의 호흡기 질환 응급실 방문 비율은 1% 오른 9%였다.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1차 진료 소아과 방문 비율도 전주 대비 1.8% 상승한 13.9%, 소아 환자 중심의 급증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BCCDC 공중보건 대응 부서의 제니퍼 바이언스 박사는 CTV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호흡기 질환 감염자 수는 작년 이맘때와 비슷하지만, 어린이 사이에서 빠르게 증가하는 점이 우려된다올 겨울 유행 중인 A형 변종 H3N2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증상이 상대적으로 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H3N2 바이러스의 새로운 하위 변이인 ‘K 변이(subclade K)’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BC주를 비롯한 캐나다에서도 감염률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캐나다 보건부에 따르면 19세 미만 미성년자들이 특히 ‘K 변이로 피해를 크게 입고 있으며, 이번 겨울 온타리오에서는 5~9세 어린이 세 명이 A형 바이러스와 관련해 사망하기도 했다.

 

이번 ‘K 변이는 백신과 완전히 일치하지 않다는 우려가 있지만,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이 이번 겨울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보니 헨리 BC주 보건관은 예상과 달리 이번 독감철에는 ‘K 변이가 백신에 포함된 H3N2 변종과 완전히 일치하지 않지만, 연구 결과 백신은 여전히 중증 질환과 입원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며 백신 접종은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호흡기 질환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하고 안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한 헨리 보건관은 몸이 편치 않을 경우 다른 사람과 접촉을 피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손을 자주 씻는 등의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이 백신 접종과 함께 독감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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