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어 메인랜드와 내륙 전역, 홍수 경보 발령
애보츠포드, 칠리왁 강 인근 대피 명령 확산
애보츠포드, 칠리왁 강 인근 대피 명령 확산
대기천 현상으로 인한 기록적 폭우가 이어지면서, 로어 메인랜드와 BC 내륙(Interior)을 연결하는 주요 고속도로 대부분이 10일 밤부터 전면 통제됐다.
켈리 그린 BC 비상관리·기후대응부 장관은 이날 오후 8시 30분 긴급 브리핑을 열고 “현재 로어 메인랜드와 내륙 간 접근은 전면 차단된 상태”라며 “기상 상황이 시시각각 악화하고 있어 추가 통제도 예고 없이 이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어 메인랜드와 내륙 전역에는 홍수 주의보와 경보, 위험 경보가 동시다발적으로 발효 중이다. 현재 프레이저밸리 지역의 강우는 다소 약해졌지만, 워싱턴주 국경 남쪽 누크색(Nooksack) 강 수위는 제방을 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통제된 고속도로는 다음과 같다.
▸1번 하이웨이: 9번 하이웨이 인근 동쪽 방향 통제
▸1번 하이웨이: 호프~리튼 구간
▸3번 하이웨이: 호프~프린스턴 구간
▸5번 하이웨이: 호프~메릿 구간
▸7번 하이웨이: 호프 서쪽(9번 하이웨이~Ross Rd)
▸11번 하이웨이: 수마스 국경 검문소(상업 차량 통행 금지, 지역 차량만 허용)
▸99번 하이웨이: 마운트 커리~릴루엣 구간
BC 비상관리·기후대응부에 따르면 재개 시점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태다. 다른 주요 도로 역시 사전 공지 없이 폐쇄될 가능성이 남아있다.
그린 장관은 “대피 명령이 내려진 지역 주민들이 신속히 이동할 수 있도록 도로를 비워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비필수 이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주정부는 지방 정부와 원주민 공동체, 그리고 미국 워싱턴주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상황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날 오후 4시 직전, 애보츠포드 시는 수마스 프레리 웨스트와 클레이번 빌리지 일대 약 1000여 가구에 대피 경보를 발령했다. 이어 밤 11시에는 지역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수마스 프레리 웨스트 내 371가구에 대해 즉각적인 대피 명령을 내렸다. 수마스 프레리 이스트를 포함한 나머지 지역에는 대피 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프레이저 밸리 지역구도 이날 자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칠리왁 강 주변 10여 가구에 대피 명령이 내려졌으며, 인근 10여 가구는 대피 경보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당국은 “상황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주민들은 즉각 이동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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