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0만 달러 합의··· 승인 심리 1월 말 예정
식물성 대체 우유 브랜드인 실크(Silk)의 리스테리아 감염 사망 사고와 관련해 제기된 집단소송이 650만 달러 규모의 합의에 도달했다.
최근 퀘벡 고등법원은 2024년 7월 8일 리콜된 ‘Silk Canada’와 ‘Great Value’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거나 섭취한 캐나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집단소송을 합의 목적에 한해 인가했다.
이번 소송은 법률사무소 ‘LPC Avocats’가 다논 캐나다(Danone Canada), 월마트 캐나다(Walmart Canada), 인택트 보험사(Intact Insurance Company)를 상대로 제기한 것이다.
소송장에 따르면 2023년 8월부터 2024년 7월 중순까지, 오염된 냉장 식물성 음료로 인해 리스테리아 감염이 발생했고, 사망자 3명, 환자 20명, 입원자 15명이 보고됐다. 해당 제품은 ‘Joriki Inc.’가 제조하고, 다논 캐나다와 월마트 캐나다가 유통·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문서에는 해당 음료가 “안전상 위험”이며, 여러 소비자가 제품 섭취 후 건강 이상을 겪었다고 명시돼 있다. 다만 피고들은 합의에는 동의했지만, 과실이나 위법 행위를 인정하지는 않았다.
이번 소송은 2024년 7월 18일 제기됐으며, 비슷한 내용의 소송이 BC주에서도 법률사무소 ‘Slater Vecchio LLP’에 의해 7월 22일 제기된 바 있다.
◇누가 보상 대상인가?
2024년 7월 8일 리콜 대상에 포함된 Silk 또는 Great Value 식물성 음료를 구매하거나 섭취한 캐나다 소비자, 그리고 섭취 후 질병을 겪은 사람들은 보상 대상이다.
◇얼마를 받을 수 있나?
합의 규모는 총 650만 달러이며, 이 중 30%는 관리비, 소송 대리인 비용, 세금 및 기타 비용으로 사용된다. 지급 금액은 개인이 겪은 피해 정도에 따라 달라지며, 필요 시 영수증이나 의료 기록 등 증빙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나?
현재 합안은 법원 승인 절차가 남아 있어 즉각적인 조치는 필요 없다. 다만 소송에서 제외(opt-out) 되기를 원하는 경우, 2025년 12월 22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승인 심리는 2026년 1월 26일 몬트리올에서 열릴 예정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최희수 기자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
건강 챙기는 캐나다··· 무알코올 음료 시장 성장세
2025.11.25 (화)
무알코올 지출, 팬데믹 대비 3% 증가
▲/Getty Images Bank 캐나다에서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무알코올 음료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비영리 연구기관 콘퍼런스 보드 오브 캐나다(Conference Board of Canada)가...
|
|
BC주 오카나간 발발 ‘사슴 광우병’ 조사 중
2025.11.25 (화)
12월 초 최종 결과··· “사람 전염은 드물어”
▲/Wikimedia Commons오카나간 지역에서 사냥된 흰꼬리사슴 수컷에게서 ‘사슴 광우병’으로 불리는 만성 소모병(Chronic Wasting Disease, CWD) 의심 사례가 확인돼 주정부가 조사에 나섰다.24일 BC주...
|
|
Silk 우유 집단소송 합의 “보상 신청 곧 가능”
2025.11.25 (화)
650만 달러 합의··· 승인 심리 1월 말 예정
▲리스테리아균 감염 위험으로 리콜 조치가 내려졌던 실크와 그레이트밸류사의 식물성 우유 제품 / CFIA식물성 대체 우유 브랜드인 실크(Silk)의 리스테리아 감염 사망 사고와 관련해 제기된...
|
|
“정부 과잉 고용에 납세자 부담 커졌다”
2025.11.25 (화)
10년간 신규 일자리의 3분의 1이 공공부문
정부 적자 확대에, 공공 일자리 축소 불가피
▲/Getty images Bank 캐나다 공공부문의 인력이 지난 10년간 필요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정부 적자가 확대되고 납세자의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프레이저 연구소(Fraser...
|
|
기부 불균형 심화··· 고소득층이 절반 담당
2025.11.25 (화)
경기 침체에 소득·세대별 기부 격차 확대
소액 기부도 큰 변화··· 행복감까지 높여
▲/Getty Images Bank 연말이 가까워지며 각종 기부 캠페인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경기 침체로 소득 수준에 따른 기부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 온라인 기부·모금 플랫폼...
|
|
[AD]블프 대박 세일··· 콘도 실수요자 대상 ‘파격 혜택’
2025.11.25 (화)
11/29··· “즉시 입주 가능한 유닛 포함”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을 맞아 오는 29일(토) 코퀴틀람 노스로드 소재 앤섬(ANTHEM) 디스커버리 센터(507 North Road, Coquitlam)에서 대규모 할인 이벤트가 열린다.이번 세일은 버나비와 코퀴틀람 등...
|
|
‘영원한 현역’ 이순재, 91세로 별세
2025.11.24 (월)
▲배우 이순재. /컴퍼니그리다현역 ‘최고령 배우’로 활동해온 배우 이순재가 9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이순재는 25일 새벽 눈을 감았다. 고령에도 활발하게 배우로 활동해오던 고인은...
|
|
“한국은 BC 목재 무역 다각화의 핵심 시장”
2025.11.24 (월)
한국 순방 마친 라비 파마 BC 산림부 장관
미국과 관계 무너져··· 아시아 시장 확대해야
▲지난 14일 라비 파마 BC 산림부 장관(오른쪽)이 인천 청라에 위치한 영림 목재시장을 방문해, BC주산 목재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 BC Government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
|
[밴슐랭] ‘한식과 일식의 조화’ 오마카세 맛집
2025.11.24 (월)
랭리 ‘K&J Cuisine’ 추천 메뉴 3가지
매일매일 고민되는 식사 메뉴 정하기. 오늘도 무엇을 먹을까 고민이라면? 밴쿠버 맛집 가이드 밴슐랭이 선정한 추천 메뉴로 맛있는 한끼 식사를 즐겨보세요!
|
|
‘해빙 국면’ 캐나다-인도, 무역 판 넓힌다
2025.11.24 (월)
양국 정상 두 번째 회담··· CEPA 협상 재개 합의
무역 규모 두 배 확대 기대··· 불안 요인은 여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왼쪽)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 Prime Minister of Canada X 마크 카니 총리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
|
카니 이어 졸리 장관도 한화오션 방문···잠수함 역량 확인
2025.11.24 (월)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앞줄 왼쪽에서 첫 번째)가 24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부 장관(앞줄 가운데)에게 특수선 안벽을 설명하고 있다. / 한화오션60조원...
|
|
캐나다 전역서 ‘요플레’ 요거트 리콜 조치
2025.11.24 (월)
마시는 요거트 제품··· 플라스틱 혼입 가능성
▲리콜 조치가 내려진 요플레 요프 제품 / CFIA 요플레(Yoplait)의 마시는 요거트 제품이 플라스틱 조각 혼입 가능성으로 캐나다 전역에서 리콜 조치됐다. 22일 캐나다식품검사국(CFIA)에...
|
|
과대망상 부추기는 챗GPT··· ‘AI 정신병’ 주의
2025.11.23 (일)
▲/Getty Images Bank챗GPT와 같은 대형언어모델(LLM)이 사용자의 망상적 사고를 강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캐나다와 영국 공동 연구팀은 AI가 정신건강 고위험군에 어떤 영향을...
|
|
한인 84세 남성 실종 일주일째··· 수색 재개
2025.11.23 (일)
악천후로 중단됐다가 일요일 오전부터 재개
▲16일(일) 오후 그라우스 마운틴서 실종된 김원길 씨. 오른쪽 사진은 마지막 목격 당시 모습/ SPS, North Shore Rescue 지난주 일요일 그라우스 마운틴에서 실종된 한인 남성 김원길 씨(84)에 대한...
|
|
화이트캡스, ‘멀티골’ 손흥민 꺾고 4강행
2025.11.23 (일)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 창단 첫 4강
손흥민 2골 대활약했지만 승부차기서 실축
▲밴쿠버 화이트캡스의 마티아스 라보다가 전반 종료 직전 추가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 Vancouver Whitecaps Instagram 밴쿠버 화이트캡스(2번 시드)가 승부차기 접전 끝에 손흥민이 멀티골로...
|
|
“망국의 영웅 아버지는 뛰고 또 뛰었다···승리 바친 내 나라, 눈물이 난다”
2025.11.21 (금)
광복 80년, 한일 수교 60년 맞은
손기정 아들 손정인씨의 마지막 귀향
한국의 첫 ‘월드 클래스’ 스포츠 스타 손기정의 외아들 손정인씨는 본지 인터뷰에서 “강직하고 고지식한 양반이었다”고 회상했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때 손기정이 결승선을 끊는...
|
|
‘세계서 가장 쿨한 거리’··· 밴쿠버 ‘이곳’ 20위
2025.11.21 (금)
캠비 스트리트, 밴쿠버의 개성 잘 보여줘
▲캠비 스트리트가 시작되는 개스타운의 증기시계 / Getty Images Bank 밴쿠버의 캠비 스트리트(Cambie Street)가 세계에서 가장 멋진 거리 중 한 곳으로 인정을 받았다. 세계 여행·문화...
|
|
캐나다포스트, 계속된 적자에 “추가 구제금융 필요”
2025.11.21 (금)
소포 경쟁·노사 분쟁 여파, 올해 최악의 실적 전망
누적 손실 55억 달러 넘어··· “사업 모델 전환 필요성”
▲/gettyimagesbank올해 초 10억 달러 연방 대출로 시작한 캐나다포스트가 계속된 적자로 내년 초까지 추가 구제금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올해는 회사 역사상 최악의 회계 연도가...
|
|
연말 쇼핑철, 소포 도둑 조심! 도난 예방 팁
2025.11.21 (금)
캐나다인 28% 소포 도난 경험
집 앞 소포 방치하지 말아야
▲/RCMP 최근 현관 앞 놓인 택배를 훔쳐가는 ‘현관 절도(Porch Pirates)’ 피해가 증가하면서, 블랙프라이데이와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페덱스(FedEx)의 최근...
|
|
금리 낮췄지만, 소비심리 여전히 ‘냉랭’
2025.11.21 (금)
3분기 소매판매 0.2% 증가 그쳐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
▲/Getty Images Bank 금리가 인하됐음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은 이어지면서, 연말 쇼핑철을 앞둔 캐나다 소비자의 소비 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21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
|
|











최희수 기자의 다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