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주민, 교통량 증가와 환경 영향 우려
써리 시의회가 사우스 써리 지역에 대형 도매업체 코스코의 신규 지점 건립을 승인한 가운데, 일부 주민들이 교통량 증가와 환경 영향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코스코는 13.2헥타르 부지에 창고형 매장을 세울 예정이며, 위치는 164번가와 20번 애비뉴 교차점 인근으로, 하이웨이 99와 타운하우스 단지 바로 맞은편이다. 이미 써리에는 뉴턴 지역에 기존 지점이 있으며, 랭리 지역에도 다른 매장이 들어서 있다.
이번 신규 지점은 2027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주민들은 주거 지역 내 차량 증가와 안전 문제를 걱정하고 있다. 현재 시의회는 도로 확장과 신호등 설치 등 교통 인프라 개선으로 일부 우려를 완화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다.
타운하우스 단지 거주민 테리 맥매너스 씨는 “우리 모두 코스코를 좋아하지만, 좀 더 적절한 위치를 선택했으면 한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매시간 1000대 차량이 드나들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주차장은 24시간 조명이 켜지고, 타이어 센터에서 발생하는 소음도 주민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신설 초등학교가 매장 인근에 있는 점을 문제로 꼽으며 “공원이나 도그 파크, 커뮤니티 가든 등 다른 활용 방법도 많은데, 이렇게 대형 창고형 매장이 주거 지역에 들어서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호소했다.
써리·화이트락 상공회의소 CEO 조슬린 영 또한 신규 코스코가 지역 경제에 큰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주민 의견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우스 써리 주민들은 현재 코스코를 이용하려면 랭리나 뉴턴까지 운전해야 한다. 이는 자연스럽게 차량 증가로 이어지고, 부정적 영향도 따르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써리 시의회 파디프 쿠너 의원은 “주민들의 교통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하이웨이 99와 20번 애비뉴를 연결하는 4차선 고가도로 건설 등 도로 개선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부지 내 1000그루 이상의 나무 중 절반 이상은 보존하거나 재식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쿠너 의원은 이번 신규 지점이 지역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면서, 시가 대형 지점 입지와 주민 수요 간 균형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시 발전과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코스코의 결정은 우리 도시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덧붙였다.
주민들과 시의회 간 의견 조율이 계속되는 가운데, 신규 코스코 지점이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앞으로의 교통 개선과 환경 보호 조치가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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