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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유통기한 ‘이 정도’ 지나도 괜찮아요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11-20 12:43

유통기한 오해로 가정당 매년 246불 낭비
냉동 육류 1년, 유제품 2주 지나도 섭취 가능

▲/Getty Images Bank


‘유통기한(Best Before Dates)’에 대한 혼동으로 엄청난 양의 음식물이 버려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잉여 식품 거래 플랫폼 투굿투고(Too Good To Go) 1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30%는 유통기한 라벨의 의미를 모르고, 10명 중 4명은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도 유통기한이 지나면 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캐나다인의 63%는 유통기한에만 의존해 음식 섭취 여부를 판단하며, 유통기한 혼동으로 캐나다 가정에서 버려지는 음식의 가치는 매년 평균 246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기한 혼동으로 인한 음식물 쓰레기는 여전히 큰 문제다. 자선단체 세컨드 하베스트(Second Harvest) 조사 결과, 캐나다 가정에서 버려지는 음식물(중량 기준) 4분의 1이 유통기한 오해에서 비롯되며, 이는 미국(20%)과 유럽연합(10%)보다 높은 비율이다.

 

캐나다식품검사국(CFIA)에 의하면, 유통기한은 제품이 안전한지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적절히 보관했을 때 개봉하지 않은 상태에서 신선도와 맛 등 최적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을 의미한다. ,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도 상태가 양호하다면 섭취 가능하며, 유통기한이 90일 이상인 제품에는 날짜 표시가 의무가 아니다.

 

세컨드 하베스트에 따르면, 유제품은 냉장 상태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후에도 2주까지 섭취할 수 있으며, 냉동 보관 시에는 2~3개월까지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 육류 중 소··돼지고기와 통닭·통오리는 냉장 상태에서 유통기한까지, 냉동 보관 시에는 최대 1년까지 섭취 가능하다. ·오리 조각은 냉장에서는 유통기한까지, 냉동에서는 6개월까지 괜찮다.

 

생선은 냉동 보관 시 2~3개월 동안 섭취할 수 있으며, 통조림류는 유통기한이 1년 지난 후에도 안전하다. 파스타, 밀가루, 오트밀, 쌀 등 건조식품 역시 유통기한 1년 후까지 섭취가 가능해, 적절한 보관만 한다면 음식물 낭비를 줄일 수 있다.

 

달하우지대학교 농식품 분석 연구소의 실뱅 샤를보 소장은소비자들이 유통기한 날짜에 의존해 음식을 섭취할지 버릴지 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소비자가 지식을 행동으로 옮겨야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투굿투고는보고, 냄새 맡고, 맛보기(Look-Smell-Taste)’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들이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날짜 표시가 없는 제품이라도 자신의 감각을 믿고 판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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