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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 급락··· 물가 상승률 둔화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11-17 08:58

10월 물가 2.2%··· 식품 가격도 내려
CPI 2%대 장기화··· 기준금리 동결 유력

▲/Getty Images Bank


휘발유의 가격 하락에 힘입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됐다.

 

17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캐나다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하면서, 전달(+2.4%)보다 소폭 하락했다. 물가상승률은 캐나다 중앙은행(BoC)의 목표치인 2%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번 물가 둔화는 휘발유 가격 하락이 주도했다. 10월 휘발유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9.4% 떨어져 9(-4.1%)보다 낙폭이 커졌다. 한 달 동안에만 4.8% 하락했는데, 이는 값싼 겨울용 연료 혼합과 국제 원유 가격 하락, 공급 과잉 우려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휘발유를 제외한 CPI 상승률은 2.6%, 9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식료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3.4% 올라 9(+4.0%)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전월 대비로는 0.6% 내려 2020 9(-1.1%)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신선 채소(-1.4%) 가격이 하락을 주도했지만, 닭고기 가격(+6.2%) 상승이 일부 상쇄했다.


식품과 에너지처럼 가격 변동이 큰 품목을 제외한 물가지수인 근원물가지수(Core CPI)는 전월 대비 0.3% 오른 2.7%였다.

 

반면 꾸준히 하락하던 휴대전화 요금은 전년 동월 대비 7.7% 급등하면서, 2023 4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8.2% 증가했다.

 

또한 물가를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으로 보험료와 재산세가 꼽혔다. 주택 보험은 전년 대비 6.8% 올라 최근 3년 연평균 상승률(7.5%) 수준에 근접했고, 자동차 보험료도 지난해 8.1% 상승에 이어 올해 7.3% 올랐다.

 

또한 10월은 연간 재산세 인상분이 반영되는 시기인데, 올해는 지난해 30년 만의 최고치(+6.0%)에 이어 또다시 큰 폭(+5.6%)으로 올랐다. 주별로는 매니토바가 하수도 요금 인상 영향으로 19.5% 오르며 증가폭이 가장 컸고, BC(+8.5%)가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CPI 보고서로 12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티프 맥클렘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2%대를 유지할 경우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CIBC의 앤드류 그랜섬 경제학자는 물가 상승률 둔화는 예상 범위 내에 불과하며, 중앙은행이 금리를 낮추려면 물가 상승 압력이 장기간 완화되고 경제 성장 둔화 신호가 나타나야 한다며 금리가 내년 말까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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