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etty Images Bank
기술 발전으로 소통 방식이 다양해졌지만, 가상 소통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우 친구 관계 만족도가 낮아지는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
24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캐나다
사회적 연결 및 웰빙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친구와 온라인·전화 등 가상 방식으로만 접촉한 응답자의 친구 관계 만족도(63%)가 대면과 가상을 병행한 응답자(87%)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보고서는 통계청이 4월부터 6월까지 캐나다인의 사회적 네트워크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88%가 최근 한 달간 친구들과 대면과
가상을 병행해 소통했다고 답했다. 가상 소통만 했다는 캐나다인은
10%, 대면 소통만 했다고 한 응답자는 2%였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고령층(87%)도
전체 평균과 비슷하게 가상·대면으로 소통했지만, 대면만으로
교류하는 비율(4%)은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소득 수준에
따라 소통 방식에도 차이가 있었다. 15만 달러 이상 고소득층은 가상·대면
병행 비율이 90%로 가장 높았고, 4만 달러 미만 저소득층은
대면 소통만 한다는 비율(3%)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자와 인종별 차이도 두드러졌다. 최근 10년 이내 정착한 이민자(16%)는 비이민자(8%)보다 가상 소통만 한다는 비율이 두 배 높았다. 이들은 출신국에
있는 친구와 연락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흑인(16%), 남아시아계(15%)도 비원주민 캐나다인(9%)보다 가상 소통만 한다는 비율이 높았다.
그러나 가상 소통만 하는 경우 외로움은 더 크게 나타났다. 가상 소통만
하는 이들의 24%는 “항상 또는 자주 외롭다”고 답한 반면, 대면과 가상 소통 병행 그룹은 15%에 그쳤다. “의지할 사람이 항상 또는 자주 있다”고 한 응답도 각각 61%와 79%로
큰 차이를 보였다.
다만 통계청은 “이러한 연관성이 원인과 결과 관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친구 관계 만족도가 낮아 대면 만남을 피하고
가상 소통에 의존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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