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만 가구 전력 공급··· 탄소배출 감소 기대

▲23일 보우먼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크 카니 총리(왼쪽)와 더그 포드 온타리오 수상이 악수를 하고 있다. / Doug Ford X
캐나다와 온타리오 정부가 30억 달러를 투자해 G7 국가 최초의 소형 모듈식 원자로(SMR)를 개발한다.
마크 카니 총리와 더그 포드 온타리오 수상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온타리오 보우먼빌(Bowmanville)에 지어질 ‘달링턴 신 원자력 프로젝트(DNNP)’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DNNP는 연방 정부가 대규모 국책 사업 신속 추진을 위해 설립한
메이저 프로젝트 사무국(MPO)에서 검토된 첫 7개 프로젝트
중 하나로, G7 국가 중 최초의 그리드 규모(grid-scale)
SMR이 될 전망이다.
SMR은 기존 원전보다 크기가 훨씬 작고 모듈형으로 설계돼 공장에서
일부 부품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할 수 있어 건설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사고 위험을 낮춰 안전성을 높인다. ‘그리드
규모’란 일반 전력망에 충분히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을 뜻한다.
연방 정부는 캐나다 성장기금(Canada Growth Fund)을
통해 20억 달러를, 온타리오 주정부는 빌딩 온타리오 펀드(Building Ontario Fund)를 통해 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캐나다 성장기금은 2022년 설립된 150억 달러 규모의 공적 투자 기관으로, 청정 전력과 신기술 투자, 일자리 창출 등 국가 경제·기후 목표 달성을 위해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다.
DNNP는 총 4개의 SMR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첫 번째 원자로가 완공되면 30만 가구에 안정적이고 저렴한 청정 전력을 공급하고, 연간 3700개의 일자리를 유지하며 건설 기간 동안 1만8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4기의 SMR이 모두 가동될 경우 1200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해 약 12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고, 2029년부터 2050년까지 연평균 최대 230만 톤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카니 총리는 “G7 국가 중 최초로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원자로를
갖게 되면서 캐나다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세대를 아우르는 투자이자, 캐나다의 청정에너지 세계 리더십을 이어가는 투자”라고 강조했다.
정부에 따르면 SMR 중 첫 번째 원자로 공사는 올 5월에 시작됐고, 오는 2030년에
가동될 예정이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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