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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서 불꽃놀이 했다가··· 아크테릭스 배상 책임

서일원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10-17 07:43

생태 파괴 논란에 담당 공무원도 해임
생태 민감 지역서 인위적 교란 행위 해당

▲히말라야 아마다블람 / Getty Images Bank


지난달 중국 티베트(중국명 시짱 자치구) 히말라야에서 진행된 불꽃놀이 쇼가 자연 생태계를 파괴했다는 논란에 중국 당국이 해당 공무원들을 처벌했다. 행사를 주관한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인 아크테릭스 측은 환경 파괴에 대한 배상 책임을 지게 됐다.

16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난달 19일 티베트 자치구 르카쩌시 장쯔현의 히말라야산맥에서 진행된 불꽃놀이에 대한 조사 결과를 전날 발표했다.

조사 결과 불꽃놀이 이후 행사에 참여한 차량과 인원의 통행으로 초원의 면적 30㏊ 이상이 영향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수질과 대기 오염물 농도는 기준치를 넘지 않았다.

불꽃놀이는 고도 4670∼5020m 지점에서 약 52초간 진행됐다. 시간 자체는 짧았지만 행사 후 불꽃의 잔여물과 플라스틱 파편이 제대로 수거되지 않은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또 불꽃과 함께 발생한 강한 빛과 폭음이 야생동물들을 순간적으로 놀라게 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행사는 관련 당국의 충분한 검토와 서면 승인 없이 진행된 점도 조사 결과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번 불꽃놀이 행위가 생태 민감지역에서 실시된 인위적 교란 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당서기 천하오와 부현장이자 공안국장인 리지핑 등을 면직시키고 관련 공무원 다수를 조사하고 있다. 총 10명이 처분 대상에 올랐으며, 이 중 4명이 해임됐다.

행사를 주관한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도 법에 따라 생태환경 피해 배상 및 복구 책임을 지게 됐다. 구체적인 배상 비용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1991년 캐나다에서 창립된 아크테릭스는 2019년 모기업인 핀란드 아머스포츠와 함께 중국 스포츠 브랜드 안타그룹에 인수됐다.

지난달 19일 히말라야 고원지대에서 형형색색의 불꽃을 통해 승천하는 용의 형상을 만드는 ‘성룽(昇龍)’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번 불꽃놀이는 자연 생태계를 파괴했다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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