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커뮤니티 데이, 열두 번째 가을 맞이
10월 4일 11시부터 노스로드 한인타운 일대
10월 4일 11시부터 노스로드 한인타운 일대
올해도 노스로드 일대가 한국의 향기로 가득 채워진다. 오는 10월 4일, 코리아타운협회(회장 김미셀) 주최로 노스로드 코리아타운의 대표 한인 상가인 코리아타운센터와 한인 빌리지 일대에서 2025년 코리안 커뮤니티 데이(Korean Community Day, K-Day)가 열린다. 올해로 열두 번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지역을 대표하는 가을 행사로 자리 잡으며, 한인 사회와 현지 주민이 함께 즐기는 다채로운 한마당이 될 전망이다.
K-Day의 시작은 2014년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버나비 노스로드 BIA와 코리아타운센터가 마련한 첫 행사는 한인들의 추석 잔치였지만, 매년 규모와 내용이 확대되며 한인 상권과 한국 문화를 알리는 축제로 성장했다. 2018년에는 코퀴틀람 한인빌리지가 공동 주최로 참여하며 무대가 두 도시에 걸쳐 확장되었고, K-Day는 밴쿠버 지역을 대표하는 한국문화 축제로 자리잡았다.
2023년에는 주최 체계에 중요한 전환점이 있었다. K-Day의 실질적인 기획과 운영을 맡아온 김형규 이사장과 김미셀 회장을 중심으로 코리아타운협회가 창립되면서, 2023년부터 협회가 단독 주최를 맡게 된 것이다. 협회는 한국적 뿌리를 기반으로 현지 문화와 조화를 이루며 K-Day의 정체성과 비전을 한층 선명히 하고 있다.
◇박 터뜨리기부터 장기자랑 대회까지
K-Day는 오전 11시부터 시작해 하루 종일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개막식에서는 한인 상인과 방문객, 단체 대표와 지역 정치인 등 100여 명이 함께 모여 한국 전통 세레모니인 ‘박 터뜨리기’를 진행하며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올해 하이라이트는 단연 K-Foodie Booth다. 코리아타운 대표 식당들이 준비한 8달러(세금·팁 포함) 특별 메뉴는 음력 8월 15일 추석을 상징한다. 이번 메뉴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는 추석 정신을 담아, 넉넉한 먹거리를 나누고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이벤트로 기획됐다.
무대에서는 K-어린이 합창단, 밴남사당 난타, 합기도 시범, K-팝 댄스, 클래식 앙상블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오후 4시에는 장기자랑 대회가 특별 행사로 진행되며, 우승자에게는 한국 왕복 항공권이 수여된다. 경품 추첨을 통해 추가 항공권과 다양한 선물도 제공된다. 행사장 곳곳에는 한복 체험존, 전통 잔칫상 전시, 민속놀이 체험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상가 참여도 눈에 띈다. 매장 앞 노란 달 모양 사인은 추석을 상징하며, 해당 업소에서는 추석 맞이 특별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고객 감사 이벤트로, 코리아타운 전체가 축제 분위기를 함께 나누는 또 다른 즐길 거리다.
저녁 6시 공식 일정이 끝난 뒤에도 축제는 계속된다. 코퀴틀람 한인빌리지 주차장의 일부 구간은 임시 패티오로 변신해, 방문객들이 행사장에서 구매한 음식을 나누며 보름달을 바라보는 시간을 갖는다. 주최 측은 “맑은 가을밤, 모두가 함께 어울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밴조선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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