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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찾은 캐나다인보다 加 방문 미국인 많아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9-23 13:22

19년 만의 ‘역전 현상’··· 역대 두 번째 기록
7월 美 방문 국내인 260만··· 전년비 32% 감소
캐나다 거주자의 미국 방문이 7개월 연속 줄면서 관광 지출이 국내와 다른 해외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7월에는 미국을 찾은 캐나다인보다 캐나다를 방문한 미국인이 더 많아진 ‘역전 현상’도 관찰됐다.

연방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에서 귀국한 캐나다 거주자는 26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4% 감소했다. 

구체적으로는 자동차로 국경을 오간 캐나다 거주자 수가 190만 명으로 35.8% 줄었다. 이중 약 60%는 당일치기 여행이었다. 항공편으로 귀국한 캐나다 거주자 수는 56만3500명으로 16.2% 줄었다. 

반면에 같은 기간 캐나다를 방문한 미국 거주자는 약 330만 명으로, 전년 대비 3% 감소했지만 캐나다인의 미국 방문객 수를 웃돌았다. 팬데믹 기간이었던 2021년 8월·9월을 제외하면, 미국인 방문객 수가 캐나다인의 미국 방문객 수를 넘어선 것은 2006년 6월 이후 두 번째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6월에 이어 같은 현상이 관찰됐다.

캐나다 거주자의 해외여행 패턴도 변화하고 있다. 7월 미국을 제외한 해외에서 돌아온 캐나다 거주자는 전년 대비 8.3% 늘었고, 전체 해외여행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65%로 전년 대비 24.2% 줄었다.

해외 관광객의 캐나다 방문도 증가했다. 7월 해외 거주자의 캐나다 입국 건수는 99만9600건으로, 이 가운데 81.7%가 항공편을 이용했다. 영국(13만4700명), 프랑스(10만4100명), 인도(6만8300명) 등 3개국이 전체 해외 입국자의 30.7%를 차지했으며, 유럽과 아시아가 방문객 증가를 이끌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캐나다관광산업협회(TIAC)는 “올여름 캐나다 거주자들이 국내 여행을 통해 지역 경제를 지원하고 관광 소비를 자국에 머물게 한 것은 캐나다 관광산업이 제공하는 품질과 다양성, 혁신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또한 “아시아 지역 방문객 증가가 고무적이며, 이는 캐나다 관광산업 다변화를 반영한다. 캐나다가 전 세계 여행객의 최우선 선택지로 남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 럭셔리 렌털 플랫폼 ‘제인스 럭셔리 렌털스’의 제인 매코 대표는 “국경 절차 복잡성으로 미국 예약이 줄었지만, 국내 체류형 여행 증가가 이를 상쇄하고 있다”며 “내년 여름 국내 장기 숙박 예약은 이미 지난해의 3배 수준으로, 팬데믹 당시 수준까지 회복돼 국내 여행 수요가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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