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SNS 통한 개인 정보 공유 피해야

▲/Getty Images Bank
최근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사기 수법이 점점 교묘해지면서,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을 노리는 사기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캐나다 사기 방지 센터(Canadian Anti-Fraud
Centre)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사기 피해액은 1억3700만 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이는 신고된 사례에 한정된 수치로, 보고되지 않은 피해액까지 합하면 훨씬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소비자 보호 기관 BBB(Better Business Bureau)의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55세 이상 시니어에게 가장 위험한 사기는
주택 개보수 관련 사기였으며, 55~64세에서는 고용 사기, 65세
이상에서는 피싱 사기가 특히 위험한 사기로 나타났다.
BBB의 니샤 호티 마케팅 디렉터는 “조부모님들과 부모님들이 우리에게 지혜를 가르쳐주셨던 것처럼, 이제는
우리가 그들을 보호할 차례”라며 “주의와 경각심을 갖는다면
고령층도 디지털 시대를 안전하게 누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BBB는 고령층과 가족이 사기를 예방할 수 있는 6가지 수칙을 제시했다.
1. 전화 사기 주의
정부 기관, 은행 직원 또는 가족을 사칭한 전화가 증가하고 있다. 국세청(CRA)이나 서비스 캐나다(Service
Canada) 등의 공공 및 금융 기관은 사전 연락 없이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으므로, 의심스러우면
전화를 끊고 공식 전화번호로 확인해야 한다.
2. 위급 상황 사기 주의
사기범들이 가족을 사칭해 병원에 입원했다거나 보석금이 필요하다고 요구하는 수법에 주의해야 한다.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정보를 통해, 가족들의 신상에 대해 알기 쉬워진
시대인 만큼, 이러한 상황에 처하면 가족에게 직접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3. 로맨스 사기 주의
온라인에서 신뢰를 쌓은 후 금전을 요구하는 로맨스 사기는 특히 외로운 고령층에게 발생한다. 갑작스러운 금전 요청은 우선 의심하고, 가족이나 친구와 상의 후
대응하는 것이 안전하다.
4. 검증된 수리업체만 고용
주택 점검이나 수리를 빌미로 찾아오는 방문 판매자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 BBB
인증 업체 확인, 가족·지인 추천, 리뷰 검토, 면허 등을 확인 후 계약하고, 큰 금액을 선지급으로 요구하는 경우는 피한다.
5. 개인 정보 보호
전화, 이메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민감한 개인 정보를 공유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은행 거래 내역을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민감한 정보가 포함된 문서는 반드시 파쇄 후 폐기한다.
6. 사기 신호에 주의
‘너무 좋아서 믿기 힘든’ 제안, 선불 결제 요구(기프트카드, 송금, 암호화폐 등), 강압적·긴급한
요구, 보장된 투자 약속 등은 모두 경계 대상이다.
BBB는 “연령과 관계없이
누구나 사기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경계를 늦추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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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Getty Images Bank 지난 주말 뉴웨스트민스터 일대에서 갑작스러운 정전이 발생했다. 정전의 원인은 다름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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