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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국책 프로젝트 본격 시동 건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9-11 13:13

청정에너지·인프라 중심 대형 사업 신속 추진
국가 경쟁력 강화·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대

▲마크 카니 총리 / Prime Minister of Canada Media


캐나다 정부가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규모 국책 프로젝트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1일 마크 카니 총리는 에드먼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메이저 프로젝트 사무국(Major Projects Office, MPO)’ 검토 대상 5개의 국책 프로젝트 내용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달 카니 총리는 MPO 출범을 발표하며, 국가적 이익에 부합하는 주요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정부는 MPO가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규제 심사와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고, 금융 구조화 지원을 통해 사업을 가속화하며, 주·준주 정부와 원주민 공동체, 민간 투자자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카니 총리는 지금은 변혁의 시기인 만큼, 정부는 지역 사회를 연결하고 캐나다 노동자를 지원하며,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주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이번에 발표한 첫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는 캐나다를 강하게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첫 5개의 국책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다.

 

◇ 액화천연가스(LNG) 2단계 프로젝트, BC 키티맷(Kitimat)

세계 두 번째 규모의 LNG 시설 2단계 사업으로 캐나다 LNG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릴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막대한 민간 투자 유치를 기대할 수 있으며, 국내총생산(GDP) 성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LNG 대비 온실가스 배출은 35% 낮고, 글로벌 평균 대비 60% 낮은 수준을 목표로 한다.

 

◇ 신형 원자력 프로젝트, 온타리오 보먼빌(Bowmanville)

캐나다가 G7 국가 중 최초로 소형 모듈 원자로(SMR)를 운영하게 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온타리오 핵 산업 공급망에 연간 5억 달러를 투입하고, 37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완공 시 4개의 SMR 중 첫 번째 설비가 30만 가구에 안정적이고 저렴한 청정 전력을 공급한다.

 

◇ 컨테이너 터미널 프로젝트, 퀘벡 콩트레쿠르(Contrecœur)

몬트리올항의 처리 능력을 약 60% 확장하는 이번 사업은 동부 캐나다의 물류 인프라를 강화하고, 무역 경로를 다양화한다.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간 약 14000만 달러의 경제적 효과가 예상된다.

 

◇ 맥일베나 베이 포란 구리 광산, 서스캐처원 중동부

피터 발랜타인 크리(Peter Ballantyne Cree) 원주민 공동체와 협력해 구리와 아연을 공급하고, 청정 에너지와 첨단 제조업을 지원한다. 구리 제련은 퀘벡에서 이루어지며, 캐나다 최초 순 제로(Net-Zero) 구리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4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 레드 크리스 광산 확장, BC 북서부

광산 수명을 10년 이상 연장하고 연간 구리 생산량을 15% 이상 늘리는 프로젝트다. 운영 기간 동안 약 800, 건설 기간에는 최대 1500명이 고용될 전망이다. 온실가스 배출은 70% 이상 감소하며, 탈탄(Tahltan) 원주민 부족과 협력해 화해와 지역 개발도 추진한다.

 

정부에 따르면 이번 5개 프로젝트로 총 600억 달러 이상이 투자되며, 수천 개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MPO는 규제 및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주정부와 협력해 재정 흐름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연방정부에 최적의 프로젝트 완료 방안을 권고하게 된다.

 

아울러 정부는 MPO 검토 대상 추가 프로젝트로주요 광물 프로젝트가 2년 내 최종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Critical Minerals Strategy’ ▲풍력 발전을 통한 청정 에너지를 공급하는 ‘Wind West Atlantic Energy’ ▲앨버타 오일샌드 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Pathways Plus’ ▲북극 개발과 방위를 강화하는 ‘Arctic Economic and Security Corridor’ ▲무역로를 확장하는 ‘Port of Churchill Plus’ ▲토론토-퀘벡 고속철도 ‘Alto High-Speed Rail’를 공개했다. 이들 프로젝트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정 기술 산업, 인프라 확충, 글로벌 무역 확대 등 다양한 목표를 동시에 추진한다.

 

MPO의 던 파렐 CEO‘원 프로젝트원 심사(one project, one review) 체계 구축은 캐나다를 전 세계적으로 차별화하고, 막대한 투자 유입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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