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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불안 현실화··· EI 수급자 54만 명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8-22 12:06

전년 대비 13% 급증··· 1년새 6만 명 늘어
퀘벡·온타리오 주도, 영업·서비스직 증가 뚜렷
캐나다에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고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국민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 기준 실업보험(EI) 수급자 수가 지난해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21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6월 기준 정규 EI 수급자가 전월보다 1만8000명(3.4%) 증가한 54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누적 신규 수급자는 5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늘었다.

6월 기준 수급자는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6만2000명 늘었으며, 6월 전국 실업률은 6.9%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통계청은 EI 수급자 변동이 신규 수급자, 복직자, 수급 자격 만료자 등 다양한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6월에는 25~54세 남성 수급자가 7100명 증가했고, 55세 이상 여성은 6500명 늘었다. 25~54세 여성은 3400명이 추가로 수급자가 됐다. 전년 대비로는 55세 이상 여성과 25~54세 여성, 25~54세 남성 모두에서 수급자가 크게 늘었다.

주별로는 퀘벡과 온타리오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 두 주가 전국 수급자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퀘벡은 상반기 누적 증가가 2만1000명에 달했고, 몬트리올 지역에서도 수급자가 2900명 늘었다. 온타리오 역시 상반기 누적 2만 명 증가로 5월의 감소세를 만회하며 다시 수급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고, 윈저와 오샤와 지역에서 증가율이 특히 높았다.

앨버타(+2.3%·1300명), 뉴펀들랜드&래브라도(+2.0%·600명), 서스캐처원(+1.8%·300명)에서는 상대적으로 작은 증가가 나타났다. 전년 대비로는 온타리오(+19.2%·2만9000명), 앨버타(+17.7%·9100명), BC(+14.0%·6700명), 퀘벡(+12.2%·1만4000명)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6월에는 최근에 영업 및 서비스직에 종사했던 수급자가 4800명(+5.4%) 증가하며 다섯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제조업과 공공서비스 분야 수급자도 4300명(+11.0%) 늘었으며, 주로 온타리오에서 증가가 집중됐다. 

전년 대비로는 비즈니스·금융·행정직(+1만5000·25%), 영업·서비스직(+1만4000·17.3%), 기술·운송·장비 관련 직종(+1만3000·8.2%) 등 모든 주요 직종에서 수급자가 증가했다. 통계청은 이번 수치가 캐나다 노동시장 내 구조적 변화와 일부 산업의 고용 불안정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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