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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캐나다, 파업 기간 ‘대체 교통비’ 환급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8-20 09:23

직접 예약 고객만 해당··· 버스·페리 등도 포함
국내선 90% 운항 재개··· 정상화까지 최대 열흘
에어캐나다가 최근 파업으로 운항이 중단된 기간 동안에, 고객이 목적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교통비를 환급하는 정책을 시행한다.

항공사는 20일 웹사이트를 통해 8월 15일부터 23일 사이 출발 예정이었던 항공편이 취소되고 재예약이 불가한 고객이 스스로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한 경우, 해당 비용을 환급해준다고 밝혔다.

현재 에어캐나다 홈페이지에는, 파업으로 인해 원래 항공편 중 일부만 이용하고 나머지 구간을 이용하지 못했거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한 고객이 환불을 요청할 수 있는 신청 양식이 마련돼 있다.

또한 원래 출발일 기준 5일 이내 다른 항공사 항공편을 합리적인 요금으로 이용한 경우도 환급 대상이다. 원래 항공편과 동일 또는 하위 등급 좌석이어야 하며, 버스, 페리, 차량 이용 등 기타 대체 교통비도 청구할 수 있다. 단, 에어캐나다에서 직접 예약한 고객만 신청 가능하며, 에어로플랜, 여행사 또는 다른 항공사를 통해 예약한 고객은 제외된다.

항공권 승객 권리 단체인 ‘Air Passenger Rights’의 가보르 루카치 대표는 이번 정책이 에어캐나다가 재예약에 실패한 경우 고객이 지출한 교통비를 환급할 법적 의무를 일부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캐나다 항공 승객 보호 규정에 따라, 항공사는 항공편 취소 시 48시간 이내 동일 항공사 또는 제휴 항공편으로 재예약하거나, 경쟁 항공사를 포함한 다음 가능한 항공편으로 재예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루카치 대표는 “에어캐나다가 여행 경비를 환급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은 긍정적이지만, 왜 직접 구매한 항공권만 환급 대상인지 명확하지 않다. 다른 경로로 구매한 항공권도 환급 대상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에어캐나다는 현재 운항 재개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전면 중단 3일 만인 화요일 오후 운항을 재개했다. 첫날에는 국제선 운항에 집중해 북미·유럽·아시아·남태평양 노선 155편을 띄웠으며, 수요일부터는 북미 내 노선 운항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에어캐나다 운항 대시보드에 따르면, 수요일 오후 기준 향후 24시간 동안 국내선 90%, 미국 노선 95%, 기타 국제선 54%가 운항될 예정이며, 고객센터 평균 대기 시간은 약 1시간 18분이다.

다만 항공기와 승무원이 정상 배치되지 않았고, 3일 이상 지상에 머문 항공기에 대한 의무 정비도 필요해 정상화까지 최대 열흘이 소요될 전망이다.

마크 나스르(Nasr) 에어캐나다 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는 “정상화 과정에서 일부 항공편은 불가피하게 취소될 수 있으며, 고객에게 사전 안내와 대체 방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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