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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료 미납’ 문자 받았다면··· ‘스미싱’ 사기일수도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8-12 14:59

북미 전역서 스미싱 사기 행위 기승
링크 클릭 말고 개인정보 입력 말아야
최근 ‘미납 레이더 티켓’이나 ‘통행료 미납’ 안내 문자를 받았다면, ‘스미싱’(smishing)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

스미싱은 사기범이 신뢰받는 기업, 정부 기관, 또는 지인을 사칭해 개인정보를 빼내는 수법이다. 캐나다 당국에 따르면, 최근 이러한 문자 메시지가 북미 전역의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무차별 발송되고 있다.

문자 내용은 ‘차량에서 미납 고속도로 통행료가 감지됐다’거나 ‘계정에서 의심스러운 활동이 발견됐다’는 식으로 다양하다.

캐나다 반사기센터(Canadian Anti-Fraud Centre)의 제프 혼캐슬(Horncastle) 담당관은 “사기범들은 링크 클릭을 유도해 신용카드나 운전면허증 정보를 탈취한다”며 “특히 여행 중인 사람들을 겨냥해 ‘미납 통행료’ 등 긴급한 상황을 가장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온타리오주 경찰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서비스 온타리오’를 사칭한 ‘미납 레이더 티켓’ 문자에 주의를 당부했다. 캘거리 경찰 역시 지난달 주차 위반이나 사진 단속 티켓을 빙자해 가짜 요금 납부를 요구하는 사기 문자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의심스러운 문자를 받았을 때 절대 링크를 클릭하지 말고 발신처를 먼저 확인할 것을 권고한다.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 내 링크 클릭이나 첨부파일 다운로드는 피하고, 발신처가 주장하는 기관의 공식 웹사이트나 전화번호를 직접 찾아 연락해 진위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발신 번호는 필리핀 국가번호(+63) 등 해외 번호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전화번호를 위조하는 ‘콜 ID 스푸핑’ 수법도 빈번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사기 문자는 개인정보 요구, 링크 클릭 요청, ‘지금 결제하세요’와 같은 긴박감을 주는 문구를 포함하는 경우가 많다. 링크 주소에 철자 오류나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을 수 있으며, ‘https’ 보안 표기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다. 

일부는 ‘STOP’이나 ‘NO’라고 답장해 차단하려 하지만, 이보다는 해당 번호 자체를 차단하고 문자를 삭제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스미싱 문자를 받으면 휴대전화에서 7726(‘SPAM’) 번호로 전달해 신고하거나, 캐나다 반사기센터 웹사이트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혼캐슬 담당관은 “스미싱에 대한 경각심과 대응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취약계층인 가족과 지인에게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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