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광고문의
연락처: 604-877-1178

유연 근무 만족하는 직장인들 “일단은 잔류”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8-01 09:38

이직 계획 직장인 반년만에 38%→26%
더 나은 복지·혜택 있으면 이직 고려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캐나다 직장인 대다수가 당분간 현재 직장에 머무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재 솔루션 컨설팅 기업 로버트 하프(Robert Half) 3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하반기 이직을 계획하고 있는 직장인의 비율은 26%, 6개월 전(38%)보다 크게 줄었다. 반면, 적극적으로 구직 활동을 하지는 않더라도더 나은 기회가 있다면 고려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40%에 달했다.

 

이직 계획이 없다고 밝힌 직장인 가운데 36%현재 누리고 있는 유연한 근무 환경을 유지하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이어만족스러운 보상 수준’(30%), ‘긍정적인 조직 문화와 상사와의 관계’(29%), ‘현재 업무에서의 직업적 성취감’(27%) 등이 이직을 미루는 주요 이유로 꼽혔다.

 

하지만 세대·업종별로 여전히 이직 가능성이 높은 집단도 존재했다. Z세대(36%)와 밀레니얼 세대(30%)는 이직 의향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업종별로는 기술(38%), 마케팅·크리에이티브, 인사(각각 29%) 분야 종사자들이 향후 6개월 내 구직 활동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을 고려하는 직장인들의 가장 큰 동기는더 나은 복지와 혜택’(39%)이었으며, ‘더 높은 연봉경력 개발 기회 확대’(각각 38%)가 그 뒤를 이었다.

 

로버트 하프 캐나다의 쿨라 바실로풀로스(Vasilopoulos) 수석 디렉터는최근 몇 년간 많은 직장인들이 유연한 근무 조건과 경쟁력 있는 연봉을 확보하면서, 이를 쉽게 포기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적극적인 구직자가 줄어든 만큼, 기업들은 보상, 근무 유연성, 경력 경로 설계,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중심으로 인재 확보 전략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직을 고려하는 응답자 중 91%는 단순한 직장 이동을 넘어 업종 자체를 바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주요 이유로는더 높은 연봉’(64%), ‘더 나은 워라밸’(52%), ‘더 의미 있는 일 찾기’(41%), ‘경력 성장 기회 확대’(39%) 등이 꼽혔다.

 

계약직이 어때서? 인식 변화

 

또한 전체 구직 희망자 중 10명 중 7명 이상은 기존의 정규직 일자리에서 벗어나 계약직으로 전환하는 데도 관심을 보였다. 이들이 꼽은 계약직의 매력은더 높은 수입 가능성’(49%), ‘일의 다양성’(40%), ‘더 나은 워라밸’(39%) 등이다.

 

이렇듯 계약직에 대한 인식도 예전과 달라지고 있다. 보고서는 계약직이 더 이상정규직으로 가기 위한 임시 수단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많은 전문가들이 스스로 선택한 장기적인 커리어 경로로 계약직을 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계약직이 경력 발전에 불리하다는 우려에 대해 보고서는 다양한 환경에서 쌓는 경험이 오히려 적응력과 전문성을 키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과거와 달리 현재는 많은 기업들이 유연한 인력 운영을 위해 계약직을 적극 활용하고 있어, 일자리 수요 또한 충분하다는 것이 로버트 하프의 설명이다.

 

보고서는계약직이 단순한 임시직인 시대는 지났다유연성과 경력 개발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는 또 하나의 직업 선택지로 자리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코목스 레이크 전경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wikimedia 밴쿠버 아일랜드에서 20대 엄마와 생후 5개월 아이가 쓰러진 나무에 깔려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RCMP에...
기능·운송·장비직, 전체 사망자의 22%
사망자 감소세 뚜렷··· 팬데믹 후 최저치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약물 중독 사망자 중 기능직, 운송직, 장비 운영직 등 육체노동 직군 종사자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C검시소(BC Coroners Service)가 31일...
전국 13개 주·준주별 구매력 격차 분석
BC주 1달러=뉴브런즈윅 0.82달러 수준
▲/gettyimagesbank캐나다 내에서 지역 간 경제적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가운데, 같은 연봉을 받더라도 거주 지역에 따라 체감하는 생활 수준이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캐나다...
정기적인 필터 교체와 실외기 청소는 필수
틈새 점검·습도 조절로 쾌적한 실내 환경 유지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무더운 여름을 에어컨 없이 보내기 어려워지면서, 냉방 기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체계적인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신축 주택 구매자의...
관세 25%→35%로··· 펜타닐 명분 내건 ‘무역 압박’
“50% 보복관세로 맞서야”··· 강경 대응 주문 잇따라
▲지난 5월 백악관 정상회담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는 마크 카니 총리 / White House Flickr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산 일부 품목에 35%의 고율 관세를 전격 부과하며...
성접촉 통해 주로 전파··· 암으로 이어질 수도
무료 접종 26세로 확대··· 일찍 맞을수록 효과적
BC 주정부가 HPV(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을 변경해 더 많은 주민들이 HPV 관련 암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31일 조시 오스본 BC 보건부 장관은 무료로...
이직 계획 직장인 반년만에 38%→26%
더 나은 복지·혜택 있으면 이직 고려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캐나다 직장인 대다수가 당분간 현재 직장에 머무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재 솔루션 컨설팅 기업 로버트 하프(Robert Half)가 31일 발표한 보고서에...
“펜타닐 확산 대응 부족이 인상 배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White House flickr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캐나다산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35%로 인상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31일(현지시간)...
어업 면허 없이 약 4만kg 해삼 판매
수익 100만불 이상··· 어선 2척도 몰수
해삼 불법 채취 혐의로 6년형이 선고된 스콧 스티어와 몰수된 그의 어선과 차량 / RCMP, Fisheries and Oceans Canada BC주에서 수년에 걸쳐 해삼을 불법 채취하고 판매한 남성이 법원에서 중형을...
상호 관세 부과 유예 마감(8월 1일)을 앞두고 미국이 멕시코와 90일간 무역 협상을 더 진행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전화 통화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8/1 관세 시한 앞두고 대(對)캐나다 무역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White House Flickr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의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지지 선언에 반발해, 대(對)캐나다 무역 전쟁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나섰다....
6월 경기 반등 신호··· 2분기 성장률 0.0% 전망
미국 관세 리스크 여전··· 상승세 지속 여부 촉각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미국의 계속된 관세 위협에도 불구하고 2분기 캐나다 경제가 당초 우려보다는 견조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 Prime Minister of Canada X캐나다가 오는 9월 유엔총회에서 팔레스타인을 독립 국가로 인정하려는 일부 주요 7개국(G7) 행렬에 동참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마크 카니...
지난 두 달간 가구당 92달러 추가 부담
▲/gettyimagesbank캐나다 가정이 미국과의 무역 갈등으로 이미 수십 달러의 세금 부담을 떠안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정책 싱크탱크인 몬트리올경제연구소(MEI)는 3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 LNG구매 등 美에 3500억 달러 투자”
“2주 후 백악관서 李대통령과 정상회담”
“한국, 美에 자동차·농산물 시장 등 완전 개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White House Flickr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한국과 무역 합의를 타결하기로 했다”며 8월 1일부터 부과할 예정이었던 상호 관세를 25%에서 15%로...
광역 밴쿠버 노숙인 수 2년새 9% 증가
임시 쉼터 못 찾는 ‘거리 노숙인’ 급증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광역 밴쿠버 지역의 노숙인 수가 최근 2년간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단체 ‘노숙인 서비스 협회’(HSABC)가 30일 발표한 2025년 노숙인 실태 조사에...
ICBC, BC데이 연휴 앞두고 경고 나서
▲/gettyimagesbank운전 중 깜빡 졸아본 경험이 있다고 밝힌 BC 주민이 4명 중 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C데이 연휴를 앞두고 ICBC는 여름철 급증하는 졸음운전 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러시아 규모 8.8 초대형 지진 여파
토피노·하이다과이 등 가슴 쓸어내려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BC 당국이 러시아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초대형 지진 이후 발령됐던 쓰나미 주의보를 공식 해제했다.   이번 지진은 밴쿠버 시간 기준 29일(화) 오후 4시 25분경,...
무역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압력 공존
균형 깨지면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려
티프 맥클럼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 / Bank of Canada Flickr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를 세 번째 연속 2.75%로 동결했다.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공존하는 가운데,...
몬트리올서 저녁 식사 모습 포착
팝스타 케이티 페리와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전 총리가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모습./TMZ 엑스(X·옛 트위터)미국의 팝스타 케이티 페리(41)와 저스틴 트뤼도(54) 전 캐나다 총리가 함께 저녁...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