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 관세 시한 앞두고 대(對)캐나다 무역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의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지지 선언에 반발해, 대(對)캐나다 무역 전쟁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1일(현지시간) 예정된 양국 간 관세 협상 시한을 앞두고 “캐나다와 무역 협정을 체결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에 “캐나다가 방금 팔레스타인 국가를 지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 인해 무역 협상은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대한 강경한 지지자로 알려져 있으며,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양측을 각각 독립 국가로 인정하는 이른바 ‘두 국가 해법’에 대해 미온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이러한 배경이 캐나다의 팔레스타인 국가 지지 선언에 대한 강한 반발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캐나다와의 관세 협상이 시한 내에 타결되지 않을 경우, 캐나다·미국·멕시코 협정(CUSMA)에 포함되지 않는 모든 캐나다산 제품에 대해 35%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는 워싱턴과의 협상이 “건설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8월 1일까지 타결 가능성은 낮다고 시사했다. 카니 총리는 “협상은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으나 미국의 모든 관세를 철회하는 완전한 합의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는 멕시코에 이어 미국의 두 번째로 큰 교역 상대국이며, 미국 수출의 최대 구매국이다. 미 인구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는 작년 한 해 동안 미국으로부터 3494억 달러 규모의 제품을 수입했고, 4127억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특히 캐나다는 미국의 철강과 알루미늄 최대 공급국으로, 이들 품목과 자동차 수출품에 대해 미국의 관세 압박을 받고 있다.
한편, 카니 총리는 이번 주 수요일, 프랑스와 영국에 이어 오는 9월 유엔 회의에서 팔레스타인 국가를 공식 인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자지구의 기아 상황을 포함해 현지의 참혹한 현실”을 언급하며, “이스라엘 정부가 재앙을 방치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스라엘과 그 동맹국인 미국은 카니 총리의 발언을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카니 총리실은 트럼프의 발언에 대한 언론의 논평 요청에 아직 응답하지 않고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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