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율 가장 높던 온타리오·퀘벡서 큰 감소
올해 상반기 캐나다에서 차량 도난 건수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 범죄 및 사기 방지 전문 기관인 에퀴테(Équité) 협회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전국에서 도난 신고된 일반 승용차가 총 2만3094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줄어든 수치다.
보고서는 이번 감소세가 각급 정부와 경찰, 보험업계의 공동 대응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테리 오브라이언(O’Brien) 에퀴테 협회 회장 겸 CEO는 “자동차 절도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와 비교하면, 지금의 캐나다는 더 안전한 나라”라고 평가했다.
주별로는 온타리오주와 퀘벡주에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온타리오는 25.9%, 퀘벡은 22.2% 각각 줄었다. 이 두 주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차량 도난율을 기록했던 곳이다.
반면, 대서양 지역은 9%, 서부 캐나다는 9.4% 감소하는 데 그쳤고, 앨버타주는 12.5%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번 수치는 지난주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보고서와도 일치한다. 통계청은 2023년 이후 차량 도난율이 17% 하락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는 지난 3년간 지속된 차량 도난 증가세가 처음으로 꺾인 결과다.
연방 정부는 지난해 전국 자동차 절도 대응 정상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이 가운데에는 차량 도난 대응 강화를 위해 국경관리청(CBSA)에 2800만 달러를 지원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브라이언 개스트(Gast) 에퀴테 수사서비스 부사장은 “그동안 캐나다인들은 차량 범죄로 인해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며 “올해 상반기 수치는 고무적이지만,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상반기 차량 회수율은 56.5%로, 지난해 같은 기간(53.1%)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올해 도난 차량의 44%는 회수되지 못한 상태다.
보고서는 범죄 조직들이 차량을 해체용 ‘찹샵’(chop shop)으로 보내거나, 차량식별번호(VIN)를 위조하는 ‘리빈’(re-VIN) 방식 등 갈수록 정교한 수법을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빈’은 도난 차량의 원래 VIN을 제거하고, 새로운 가짜 번호를 부착해 불법 유통이나 수출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또한 에퀴테 협회는 “미국이 부과 중인 자동차 및 철강 관세의 불확실성이 중고차 및 애프터마켓 부품 시장을 더욱 매력적인 범죄 대상으로 만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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