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 범죄 6년 연속 증가··· 인종·민족 겨냥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캐나다의 범죄 심각도 지수(Crime Severity Index, 이하
CSI)가 3년간의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캐나다 전국의 CSI는 77.9로,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 캐나다의 CSI가 떨어진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첫해였던 2020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CSI는 단순한 범죄율과 달리, 발생 건수뿐 아니라 범죄의 심각성까지
반영한 지표다.
가장 눈에 띄는 감소는 비폭력 범죄였다. 전국 비폭력 범죄의 CSI는 6% 감소했고, 그중
절도, 아동 음란물, 차량 절도 등이 전체 CSI 감소의 75%를 차지했다. 특히
차량 절도는 모든 주에서 감소하면서 전국 평균 17% 줄었다. 지난해
연방 정부는 캐나다 내 차량 절도가 급증하자, 방지 대책을 강화하며 총력 대응에 나선 바 있다.
캐나다의 빈집 침입(breaking and entering) 범죄
발생 건수는 인구 10만 명당 293건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지만 전체
CSI에서는 가장 높은 비중인 13%를 차지했다.
반면에 2024년 캐나다의 5000달러
이하 소매 절도(shoplifting)는 인구 10만 명당 442건으로 14% 증가해 4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014년과 비교하면 증가율은 66%에
달했다.
아동 음란물 범죄는 2023년 급증(+54%)
이후 2024년 15% 감소해 CSI가 줄어드는 데 두 번째로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사이버 범죄
유형의 아동 음란물은 27% 줄었지만, 지난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전체 신고 건수의 69%를 차지하며 여전히 높은 비중을 유지했다.
폭력 범죄 CSI는 1% 감소했다. 성폭행 1단계(-3%), 강도(-2%), 살인미수(-12%) 등 주요 폭력 범죄가 줄며 전체 CSI 하락에 기여했다. 그러나 여성 피해자의 경우 배우자·연인에게 살해당한 비율이 42%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상승해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여성 피해자 중 원주민
여성은 전년보다 21명 늘어 전체 여성 피해자 증가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이버 범죄는 전체적으로 9% 줄었으며, 특히 사이버 공갈은 18% 감소해 눈에 띄었다. 전체 공갈 범죄의 47%는 사이버 범죄였다. 반면 사기 범죄는 인구 10만 명당 500건으로 1년 전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10년 전보다 92% 증가했다.
살인 사건은 전국적으로 788건 발생해 전년보다 8건 줄었다. 인구 10만
명당 살인율은 1.91건으로, 2년 연속 감소세다. 그러나 원주민 피해자는 225명으로 29명 증가했고, 이는 비원주민에 비해 살인율이 약 8배 높은 수치였다.
한편, 혐오 범죄는 6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2024년에도 4882건으로 소폭
증가(+1%)했다. 특히 인종·민족을 겨냥한 범죄가 8% 증가했으며, 성소수자 대상 범죄는 26% 감소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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