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UFO 목격 연간 1천 건··· 캐나다 조사 전담팀 꾸려질까?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7-15 16:43

加 최고 과학자, UFO 전담조직 신설 제안



캐나다 정부 최고 과학자가 미확인 비행물체(UFO)에 관한 새로운 보고서를 공개했다. 월요일 발표된 이번 보고서는 캐나다 수석 과학 자문관실에서 작성했으며, UFO 보고서의 표준화, 수집 및 조사를 전담할 연방 기관 신설을 권고하고 있다.

보고서는 “하늘에서 관측되는 미확인 현상은 오랜 세월 인류의 관심을 끌며 대중의 호기심과 회의론을 동시에 자아내왔다”며 “이번 분석 결과 캐나다는 UAP(미확인 항공 현상) 관측 신고 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UAP는 ‘미확인 항공 현상’(Unidentified Aerial Phenomena)의 약어로, 공식적으로 ‘UFO’(미확인 비행물체)를 대체하는 용어다. 오랫동안 무시되고 부인되던 이 주제는 최근 미 국방부와 NASA의 조사 대상이 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스카이 캐나다 프로젝트’로 알려진 이 연구는 2022년 캐나다 수석 과학 자문관실이 시작했으며, 올해 1월 예비 보고서를 발표했다. 캐나다의 첫 수석 과학 자문관인 심장 전문 과학자 모나 네머(Nemer) 박사가 2017년 이 역할을 맡았다.

네머 박사는 “우리는 현재 캐나다 내 UAP 보고 처리 절차와 자원을 조사하고, 해외 모범 사례와 비교해 개선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며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대중의 기대가 역사상 가장 컸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UAP 연구 역사
캐나다의 UAP 연구는 1950년대부터 시작됐으며, 교통부 ‘프로젝트 매그넷’과 국방부 ‘프로젝트 세컨드 스토리’가 있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1967년부터는 국립연구위원회가 1995년까지 관련 신고를 수집했다. 약 1만5000페이지 분량의 자료가 도서관에 보관 중이며 일부만 온라인 공개된 상태다.

◇정부 내 여러 부처, 조사 미흡
교통부, 국방부, 캐나다 항공우주국, RCMP 등은 UAP 신고를 접수하지만, 업무 범위에 해당하는 경우에만 조사한다. 연간 약 1000건에 달하는 신고가 접수되고 있고, 조종사, 군인, 경찰, 일반 시민 등 다양한 목격자가 보고하고 있다. 하지만 신고자들은 조롱과 낙인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아, 과학적 조사와 신고 의욕을 저해하는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해외 정부도 활발한 연구
만약 캐나다 정부가 이번 보고서 권고를 수용하면 미국, 프랑스, 칠레, 중국 등과 같이 공식 기관을 운영하는 국가들과 보조를 맞추게 된다. 미국은 AARO를 통해 연례 보고서를 발행하고 있고, 프랑스 GEIPAN은 이미 3200건 이상을 조사했다. 칠레 공군과 중국 군사 기구도 각각 UAP 전담 연구부서를 운영 중이다. 

◇외계인 증거는 없지만 일부 미해결
이번 프로젝트는 외계 생명체 증명 목적이 아니며, 사진 등 1차 데이터 분석은 포함하지 않았다. 많은 사례가 자연 현상으로 설명되나 일부는 여전히 미해결이다. 요크대 폴 델레이니(Delaney) 명예 교수는 “1~2%는 설명 불가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加 최고 과학자, UFO 전담조직 신설 제안
캐나다 정부 최고 과학자가 미확인 비행물체(UFO)에 관한 새로운 보고서를 공개했다. 월요일 발표된 이번 보고서는 캐나다 수석 과학 자문관실에서 작성했으며, UFO 보고서의 표준화, 수집...
10월까지 무료 베타 시험 운영
▲Open Grid Scheduler /Flickr로저스 커뮤니케이션즈(Inc.)가 위성과 휴대전화 간 문자 메시지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서비스는 우주 개발 기업 스페이스X(SpaceX)와 위성 통신 기업...
메트로밴쿠버 개발부담금 유예 기간 ‘24개월’
BC주 정부가 메트로밴쿠버 지역구가 부과하는 개발부담금(Development Cost Charges, DCC)의 인상 시점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며, 부동산 업계에 실질적인 재정 완화 조치를 제공한다. 이번...
CRT “원인 불명확··· 식당 책임 입증 부족”
▲/GettyimagesbankBC주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 이가 깨졌다고 주장한 남성이 업주에 치과 치료비 수천 달러를 요구했지만, 과실 입증 부족으로 기각됐다. 15일 BC...
주거비 부담·무역 갈등에, 근원물가 3%대 고착
승용차·의류 물가 상승세··· 기름값 하락폭도 둔화
근원물가(core inflation)가 여전히 3%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7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사실상 멀어졌다.   15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캐나다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캐나다 행복지수 68.7점··· BC는 68점
나이 많고 여성일수록 행복지수 높아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BC주의 행복지수가 캐나다 평균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레제(Leger)가 14일 발표한 캐나다 행복지수(Happiness Index) 보고서에 따르면,...
BC 남부 중심으로 가뭄 상황 악화
정부 “일상 속 물 절약 실천” 당부
14일 기준 BC주 가뭄 위험도 지도. 색같이 짙을 수록 가뭄 위험도가 높다는 뜻으로, 특히 남부 지역이 위험한 상황이다/ BC Government  BC주 전역에 가뭄 위험이 커지면서, 주정부가...
나이키·아디다스, 베트남산 수입 의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산 수입품에 고율의 관세를 예고하면서, 북미 소매업계가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수익성 악화로 고전 중인 기업들은 관세로 인한...
아이들 야외활동 많은 여름철, 운전자 주의 당부
써리의 한 주택가에서 3세 여자아이가 차량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써리경찰(SPS)에 따르면, 사고는 13일(일) 저녁 8시경 써리 64 애비뉴 13800블록에 위치한...
팬데믹 후 청년층·여성 중심으로 증가세 뚜렷
신체 활동 감소, 심리적 요인이 영향 미쳐
코로나19 팬데믹이 캐나다인의 비만율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의학저널(CMAJ)에 14일 게재된 맥마스터대 로라 앤더슨(Anderson) 조교수 연구팀의 논문에...
아시아 골프산업 영향력 3년 연속 1위
골프존그룹 김영찬 회장
골프를 낮에도 치고, 밤에도 친다. 짜장면 먹으면서도 치고, 치킨 뜯으면서도 친다. 실내에서 골프를 즐기는 ‘스크린 골프장’이 대중화되면서 가능해진 일이다. 한국 사람들은 스크린...
ESG·직원 만족도 부문에서 좋은 평가
미국 관세에 IT ‘맑음’, 제조업 ‘흐림’
룰루레몬이 타임지 선정 캐나다 최고 기업으로 선정됐다. / Getty Images Bank 세계적인 스포츠웨어 브랜드로 성장한 밴쿠버 본사의 룰루레몬(Lululemon)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TIME)가 선정한...
정부 만족도, 트럼프 관세 위협 후 두배 껑충
자유당 지지율 48%··· 보수당에 13%P 앞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 Government of Canada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변덕스러운 관세 정책에 캐나다인들의 피로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마크 카니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의 지지율은...
‘정치적 딜레마’ 빠진 캐나다··· 대응 ‘신중모드’
보복시 재보복 위협에··· 15일 내각회의 소집
▲지난달 16일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White House Flickr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산...
8월 15일부터 OK 스티커 없어도 HOV 이용 가능
사진출처= Clean BC 오는 8월부터 BC주 전기차 운전자는 기존에 필요했던 ‘OK’ 데칼 없이도 다인승 전용차로(HOV)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11일 BC 교통부는 8월 15일부터 전기차...
파트타임 일자리 증가에 실업률 6.9%로 하락
제조업 반등··· 청년·장기 실업자 부담은 지속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캐나다의 노동시장이 예상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내면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신중론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11일 연방 통계청은 6월 한 달 동안 캐나다...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수준의 신체 활동을 유지하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최대 40%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호주 브리즈번...
트럼프 “캐나다, 협력 대신 보복 관세로 대응” 주장
지난달 16일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White House Flickr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자신의...
북부 지역에서만 73명··· 청소년 가장 많아
BC주의 홍역 확진자가 102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대다수가 북부 보건당국(Northern Health) 관할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마르탱 라부아(Lavoie) BC주 부수석 보건관은 10일(목) 기자회견을...
하수관 막는 주범··· 처리 비용 부담에
2017년 논의 무산됐다가 재추진 성공
▲/Gettyimagesbank밴쿠버시(City of Vancouver)가 신규 주택에 싱크대 음식물 분쇄기(가버레이터·Garburator) 설치를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다.시의회는 지난 9일(수) ‘배수구로 흘러가는 자원:...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