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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들 “관세 철회”···트럼프에 무역전쟁 완화 촉구

백윤미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6-17 08:06


G7 정상들 / Government of Canada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에서 16일(현지 시각) 개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관세 철회를 요구하며 무역전쟁 완화를 촉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의장국 캐나다를 포함한 G7 정상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부터 전 세계를 상대로 추진 중인 고율 관세 부과 계획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대부분의 교역국에 대해 10%의 기본 관세를 적용 중이며, 국가별 추가 관세는 90일 유예된 상태다. 이와 별도로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 등 일부 품목에는 개별 관세도 부과되고 있다.

G7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직접 회담을 통해 관세 위협 해소를 위한 합의 도출을 시도했다. 공식 세션에서도 정상들은 관세가 세계 경제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를 공동으로 표명했다.

독일 정부 고위 관계자는 “여러 참석자들이 관세 분쟁을 가능한 한 빨리 끝내 달라고 요청했다”며 “이 분쟁은 G7 국가들을 약화시키고, 결국 중국에만 유리한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고 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또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역 분쟁 조기 종식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관세는 부과 국가를 막론하고 결국 국내 소비자와 기업이 부담하게 되는 세금”이라며 부작용을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뒤에는 SNS X(엑스·옛 트위터)에 “양측 협상팀에 공정한 합의를 위한 작업 가속화를 지시했다. 이제는 합의를 이룰 때”라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는 마크 카니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 간 회담 후 향후 30일 이내 무역 합의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일본의 이시바 시게루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과 30분간 대화하며 일본 국익에 부합하는 해결책을 논의했다”고 밝혔으며 “다만 여전히 이견이 존재해 전체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지난 5월 발표됐던 영국과의 무역 협정에 공식 서명했다. 이는 영국이 미국과 첫 번째로 무역 협정을 체결한 국가가 된 것을 의미한다. 그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회담 후 “영국이 마음에 든다”고 밝혀 양국 간 밀착을 강조했다.

AFP는 이번 G7 회의에 초청됐던 한국,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정상들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이 예정됐지만, 중동 사태로 인한 트럼프의 조기 귀국으로 무산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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