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 직후 추락... 한국인은 없어
"무너진 건물서만 시신 30여구
매몰자 상당수··· 탑승객 1명 생존"
"무너진 건물서만 시신 30여구
매몰자 상당수··· 탑승객 1명 생존"

충돌 영상 캡처 / FT
12일 로이터통신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공항 인근에서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이륙 도중 추락했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에선 이 여객기가 이륙 후 약 625피트(190m)쯤 도달했을 때 신호가 사라진 것으로 나온다.
이 여객기에는 승무원 12명을 포함해 200명 이상의 승객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여객기에는 조종사 2명, 승무원 10명을 포함한 총 24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여기엔 어린이와 영유아도 10여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탑승객 국적은 인도 169명, 영국 53명, 포르투갈 7명, 캐나다 1명이다. 한국인은 포함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당국에서 공식 발표한 사망자는 204명이며 생존자는 1명이다. 앞서 인도 경찰은 “현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생존자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나, 잔해 수색 도중 기내 11A 좌석에 탔던 1명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보도에 의하면 이 생존자는 영국 국적의 남성이며 눈, 가슴, 발 등에 부상을 입어 치료 중이다.
또 여객기가 추락한 건물은 공항 동쪽 메가니 나가르 지역의 주립 의대 숙소 건물로, 이곳에 머물던 의대생 다수도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무너진 건물에서 최소 30~35구의 시신이 수습됐으며, 내부에 더 많은 사람이 갇혀있다고 구조대원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최소 50명의 의대생이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건 AI171 비행편으로 이날 오후 1시 39분쯤 아메다바드 공항에서 이륙해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사고기 기종은 ‘보잉 787-8 드림라이너’로 파악됐다. 이번 사고는 2011년 이 기종이 운항을 시작한 이래 첫 추락사고다.
공항 인근에선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고기로 추정되는 여객기 잔해가 불타고 있는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 인디아TV 등 인도 현지 매체들은 에어인디아 추락 장면으로 추정되는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에는 여객기가 이륙하던 중 급격히 고도를 낮추더니 민가 근처에서 추락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고기의 조종대를 잡은 기장은 총 8200시간, 부기장은 1100시간의 비행 경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객기는 활주로에서 이륙한 뒤 비상 상황을 알리는 “메이데이” 신호를 관제센터에 보냈으나 이후 교신이 끊겼다.
한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X(옛 트위터)에 “아메다바드에서 일어난 비극은 우리를 충격과 슬픔에 빠뜨렸다.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사고 수습을 위해 장관 및 관계 당국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많은 영국 국민을 태운 런던행 비행기가 추락하는 장면은 참담하다. 승객과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나타라잔 찬드라세카란 에어인디아 회장은 “피해를 입은 모든 분의 유가족과 사랑하는 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는 성명을 냈다. 이어 추가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공유하겠다며 “응급센터가 가동됐고 정보를 요청하는 유가족들을 위한 지원팀이 구성됐다”고 했다. 보잉사는 성명을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집주인 자는 사이에··· 밴쿠버 주거침입 연쇄범 주의보
2025.06.13 (금)
용의자는 30대 아시아계 남성
▲이번 사건의 유력 용의자 /VPD밴쿠버 경찰(VPD)이 최근 밴쿠버 서부 지역에서 발생한 잇따른 주거침입 사건과 관련해 시민들에게 문과 창문을 반드시 잠그고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VPD는...
|
작년 고속도로 참사··· 써리 30대, 15개 혐의 기소
2025.06.13 (금)
당시 사고로 여성 2명 사망·3명 부상
지난해 버나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여성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한 사건과 관련해, 써리에 거주하는 35세 남성이 15개 형사 혐의로 기소됐다.사고는 2024년 2월 18일 새벽 3시경,...
|
코스코, ‘이그제큐티브’ 회원 대상 신규 혜택 공개
2025.06.13 (금)
150달러 이상 주문 시 매달 10달러 크레딧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을 위해 창고형 대형할인점 코스코(Costco)가 이그제큐티브 회원을 대상으로 새로운 혜택을 선보인다.코스코는 당일 배송 파트너사인...
|
여름철 ‘음주·약물 운전 근절’ 집중 단속
2025.06.13 (금)
6/15~8/31까지 BC주 전역서 시행
BC 고속도로 순찰대(BC Highway Patrol)가 올여름 음주 및 약물 운전 예방을 위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여름철 음주·약물 운전 근절 캠페인’(Summer Impaired Driving Campaign)이라는 이름으로...
|
'한강 라면'으로 히트해 K푸드 세계화의 첨병··· "한류 박람회마다 대박"
2025.06.13 (금)
세계 40국에 '하우스쿡' 수출
범일산업 신영석 대표
금융맨을 꿈꾸던 청년이 밥솥 부품을 만드는 아버지 회사를 이어받아 ‘한강라면 기계’라는 대박 상품을 개발했다. 열판과 인덕션에 넣는 코일 앞에 앉은 신영석 범일산업 대표는...
|
G7 앞둔 캐나다, 외교·경제 ‘이중과제’
2025.06.13 (금)
15일 앨버타서 개막··· 카니 리더십 시험대에
비G7 초청국 다수 참석··· 캐나다 ‘협력 확대’
오는 15일부터 사흘간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이번 회의는 캐나다가 글로벌 경제 아젠다를 주도하는 동시에 민주주의 가치를 지켜낼 수...
|
치료비 부담에··· 반려인 절반 “동물병원 포기”
2025.06.13 (금)
소득 무관하게 진료 포기 현상 보여
접근성도 영향··· 원격진료 등 대안 필요
재정적 부담으로 인해 반려동물의 치료를 포기하는 캐나다 반려인이 증가하고 있다. 반려동물 용품 체인 펫스마트(PetSmart)가 11일 발표한 ‘반려동물 진료 실태조사 보고서’에...
|
오일러스, 캐나다 32년 우승 가뭄 풀까?
2025.06.13 (금)
결승 4차전서 연장 접전 끝 대역전극
2-2 시리즈 균형··· 우승까지 2승 남아
사진출처= Edmonton Oilers Facebook 에드먼턴 오일러스가 짜릿한 연장 골든골로 대역전극을 완성하며, 32년 만에 캐나다 연고팀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오일러스는 12일 플로리다...
|
캐나다 제조업 휘청··· 관세 여파 본격화
2025.06.13 (금)
4월 제조업 판매 2년여 만에 최저치
석유·자동차·1차 금속 산업 타격 심각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캐나다 제조업에 큰 위기를 불러오고 있다. 13일 연방 통계청은 지난 4월 캐나다의 제조업 판매가 전월 대비 2.8% 감소한 69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
캐나다 수술 대기 시간 더 길어졌다
2025.06.13 (금)
수술 건수 늘었지만, 수요 못 따라가
고령화·인구 증가에 의료 인력도 부족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지 5년이 지났지만, 고령화와 인구 증가의 여파로 캐나다 주요 수술의 대기 시간은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캐나다 보건정보연구소(CIHI)가...
|
‘써니’ 감독표 코믹 활극 ‘하이파이브’ 밴쿠버 개봉
2025.06.13 (금)
20일 시네플렉스··· 초능력 코믹 액션 출격
‘과속스캔들’, ‘써니’의 강형철 감독이 유쾌한 오락영화 ‘하이파이브’로 올여름 밴쿠버 극장가 포문을 활짝 연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
캐나다 가계, 소득보다 빚 더 빨리 늘었다
2025.06.12 (목)
1분기 부채비율 173.9%··· 다시 증가세
캐나다 가계가 벌어들이는 소득보다 더 빠른 속도로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가계의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 비율은 다시 상승하며 가계 재정 건전성에 적신호를 켰다....
|
BC페리, 새 선박 中에 맡긴다? 정치권·노조 반발
2025.06.12 (목)
대형 선박 4척 프로젝트, 중국 조선소 선정
“캐나다 조선업 외면한 결정” 비판 거세
BC페리(BC Ferries)가 차세대 대형 선박 4척의 건조를 중국 조선소에 맡기기로 하면서 정치권과 노동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BC페리는 자사의 대형 선박 교체 사업을 위해 입찰을...
|
스쿼미시 산불 악화일로··· 대피령 확대
2025.06.12 (목)
사흘새 10배 확산··· 캠핑객 대피령
경찰 “인재 인한 화재 추정… 수사 착수”
스쿼미시 산불 모습 / Squamish Fire Rescue 스쿼미시 인근 드라이든 크릭(Dryden Creek)에서 발생한 산불이 빠르게 확산되며 당국이 주민과 캠핑객을 대상으로 대피령을 발령했다. 지난 9일...
|
노스로드, ‘코리아타운’ 이름 달까
2025.06.12 (목)
한인 상권 상징 ‘코리아타운’ 표지판 설치 추진
12일 버나비 시의회 논의··· 7월 설치 목표
▲코리아타운 표지판 구상 이미지 / 노스로드 BIA버나비에 위치한 한인 상권 밀집 지역에 ‘코리아타운’(Koreatown)을 알리는 공식 표지판이 설치될 전망이다.버나비시...
|
우편노사 갈등, 강제 투표 지시로 분수령 맞나
2025.06.12 (목)
정부, 우편노조에 최종안 찬반 투표 명령
오랜 노사 갈등 속··· 협상 마침표로 주목
1년 반 넘게 이어진 캐나다포스트와 전국 우편노조(CUPW) 간의 협상이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않자, 연방정부가 직접 개입에 나섰다. 고용부는 캐나다포스트가 제시한 ‘최종안’을...
|
써리 플릿우드서 대낮 총격으로 1명 사망
2025.06.12 (목)
펀자브 출신 50대 사업가 숨져
두 명의 용의자가 총격 후 도주
11일 오후 총격이 발생한 써리 플릿우드의 한 건물 / 구글맵 캡처 수요일 이른 오후 써리 플릿우드(Fleetwood) 지역에서 총격이 발생해 한 명이 숨졌다. 써리경찰(SPS)에 따르면 사건은...
|
240여명 탄 인도여객기 추락 참변···캐나다인 1명 탑승
2025.06.12 (목)
이륙 직후 추락... 한국인은 없어
"무너진 건물서만 시신 30여구 매몰자 상당수··· 탑승객 1명 생존"
충돌 영상 캡처 / FT12일 로이터통신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공항 인근에서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이륙 도중 추락했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
|
스팟프라운 불법 어획··· 4만달러 벌금 폭탄
2025.06.11 (수)
밴쿠버섬 금지 구역에서 새우 잡고 불법 판매
매년 5~6월이 제철인 스팟프라운 / Getty Images Bank 매년 이맘때가 제철인 스팟프라운(Spot Prawn)을 불법으로 어획한 두 남성에게 총 4만 달러 이상의 벌금이 부과됐다. 11일 캐나다...
|
올여름엔 국내 여행··· 무상 혜택 누린다
2025.06.11 (수)
20일부터 전국 국립공원·박물관 무료 개방
“청소년 대상 VIA 철도 무임승차도 지원”
연방 정부가 여름철 전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도입하는 ‘캐나다 스트롱 패스’(Canada Strong Pass)가 이달 20일부터 시행된다. 청소년은 기차 좌석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