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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가도 4시간 대기··· BC주 또 ‘전국 꼴찌’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6-03 16:12

초진까지는 2시간··· 응급실 체류 ‘전국 최장’



BC주의 응급실 대기시간이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몬트리올경제연구소(MEI)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캐나다 전역의 응급실 대기시간을 비교·분석했다. 주요 지표는 응급실 체류시간과 초진까지 걸리는 시간 두 가지다.

보고서에 따르면, BC주에서 응급실 환자가 머무는 평균 시간은 4시간 13분, 초기 진료까지는 1시간 50분이 소요됐다. 보고서는 해당 수치가 각 병원의 중간값을 병원별 방문 건수에 따라 가중 평균한 것이라고 밝혔다. 

MEI는 BC주가 지난 1년간 응급실 체류시간 증가폭이 가장 큰 지역이라고 지적했다. 중간값 기준으로 14분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큰 악화를 보였다.

의사 진료까지 걸린 시간 기준으로는 BC주가 퀘벡주, 뉴펀들랜드·래브라도주와 함께 ‘중간 수준’으로 분류됐다. MEI는 “병원 간 편차가 크며, 전체적으로 모든 주에서 대기시간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응급실 대기시간 증가가 2020년 이후 전국적으로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1차 진료 접근성 부족, 전문의 진료 지연 등 의료 시스템 전반의 구조적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해외 사례로는 프랑스의 ‘신속 진료 클리닉’(Centres médicaux de soins immédiats)이 소개됐다. 해당 클리닉은 생명이 위급하지 않은 경증 응급환자를 전담하며, 기본 검사와 영상촬영 등이 가능하다. 보고서는 “이러한 시설이 주요 병원의 부담을 줄이고 응급환자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BC주에서는 지난 1월, 델타 병원 응급실이 인력 부족으로 인해 일시 폐쇄되며 논란이 일었다. 프레이저 보건청은 이를 ‘일시적 서비스 중단’으로 발표했고, 주정부는 만성적인 의료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 의료진 유치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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