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우편 노사 ‘중재 결판’ 시도도 좌절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6-02 10:12

노조 ‘중재로 결판짓자’··· 캐나다포스트 ‘NO’
캐나다포스트가 노조 측의 ‘강제 중재’(Binding arbitration) 제안을 거부했다. 노사 간 단체협약 협상이 수개월째 교착 상태에 빠지자 노조가 제3자의 판정에 따르는 중재 절차를 통해 분쟁을 해결하자고 제안했지만, 회사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캐나다우편노동조합(CUPW)은 지난 토요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없다”며, 교착 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강제 중재 절차를 제안했다. 하지만 캐나다포스트는 하루 뒤인 일요일 발표한 성명에서 중재는 오히려 “우편 서비스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며 거절 입장을 분명히 했다. 

회사 측은 중재 절차가 “복잡하고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최대 1년 이상 소요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현재 겪고 있는 재정적 어려움을 고려할 때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캐나다포스트는 지난 수요일 노조 측에 ‘최종 제안’을 전달했다. 여기에는 강제 초과근무 폐지, 최대 1000달러의 단체협약 서명 보너스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4년에 걸친 누적 14% 임금 인상안과 주말 교대근무에 파트타임 직원을 투입하는 방안 등은 여전히 쟁점으로 남아 있다.

사측은 수개월간의 조정과 중재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밝히며, 패티 하이두 연방 고용부 장관에게 노조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강제 찬반 투표를 요청한 상태다.

이에 대해 노조는 같은 날 저녁 성명을 내고, “강제 투표는 노사 갈등을 해결하기는커녕, 결과에 관계없이 지속적인 분열과 불확실성만 초래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노조는 “캐나다포스트가 이번 협상을 합리적으로 마무리 지을 의지가 없다는 또 다른 증거”라고 비판했다.

한편, 우편노조는 지난 5월 23일부터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했으나, 현재까지는 초과근무 금지 조치만 시행하고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알렉스 프레이저 브리지, 랭리 264스트리트 악명 높아
인구 증가에 교통사고도 늘어··· 차량 범죄는 감소세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지난해 로어 메인랜드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한 도로는 알렉스 프레이저 브릿지(Alex Fraser Bridge)인 것으로 확인됐다.   ICBC가 4일 발표한 보고서에...
새 일자리 8만개 창출··· 식당 파산도 감소
“저소득층 위한 공정한 세금 구조 구축해야”
캐나다에서 올 초까지 시행했던 ‘GST·HST 감면 프로그램’, 일명 GST 홀리데이를 영구화해달라는 외식업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캐나다 외식업계 비즈니스를 대표하는...
중앙은행, 기준금리 2.75%로 동결
인플레 압력 지속··· 향후 인하 가능성
x티프 맥클렘 중앙은행 총재 / Bank of Canada Flickr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캐나다 경제를 짓누르는 가운데,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연속 동결했다...
6월 4일부터 관세 25%→50% 인상 발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White House Flickr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 철강과 알루미늄에 부과되는 수입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두 배 인상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관세 인상은...
BC 성별 임금 격차 ‘전국 4위’ 평균 웃돌아
소폭 개선됐지만··· 이민·유색인 여성 더 심각
BC주의 성별 임금 격차가 지난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캐나다에서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개선 여지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BC주 정부가 지난주 공개한...
초진까지는 2시간··· 응급실 체류 ‘전국 최장’
BC주의 응급실 대기시간이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몬트리올경제연구소(MEI)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캐나다 전역의 응급실 대기시간을 비교·분석했다. 주요 지표는...
마약·범죄 대응 위한 ‘국경 강화법’ 발의
관세 압박 속··· 美와 “공동 대응” 강조
▲/Gettyimagesbank캐나다 정부가 31일 ‘국경 강화법’(Strong Borders Act, Bill C-2)을 발의하며, 조직범죄와 자금세탁, 마약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전방위 개혁에 착수했다.게리 아난다상가리...
8일 VIP 이벤트, 원하는 유닛 선점 기회
2028년 완공 예정, 분양가 38만 달러부터
랭리 윌로비 중심에 선보이는 신규 콘도 프로젝트 ‘EDEN’이 현재 VIP 사전 분양 이벤트를 통해 전 유닛 대상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체계적으로 조성된 커뮤니티...
캐나다 3월 수입관세 수입 10억 달러 돌파
관세 수입 두 배에도··· 200억 목표는 ‘먼 길’
캐나다 연방정부가 지난 3월 한 달간 거둬들인 수입 관세가 1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기간(4억2700만 달러)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미국의 무역 제재에...
사이버불링·노출 이미지 공유 등 범죄 확산
부모의 적극적인 감시와 통제가 매우 중요
사진출처= White Rock RCMP 경찰이 최근 온라인상에서 미성년자들의 부적절한 행위가 늘고 있다며, 부모와 보호자들이 자녀의 휴대폰 사용을 적극적으로 감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
캐나다 대부분 지역서··· 서부 기준 저녁 8시부터
오늘(2일) 밤, 캐나다 대부분 지역에서 오로라가 관측될 것으로 보인다.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최신 예보를 통해 BC주를 비롯해 앨버타, 사스캐처원, 매니토바, 유콘 준주, 노스웨스트 준주...
노조 ‘중재로 결판짓자’··· 캐나다포스트 ‘NO’
▲/Gettyimagesbank캐나다포스트가 노조 측의 ‘강제 중재’(Binding arbitration) 제안을 거부했다. 노사 간 단체협약 협상이 수개월째 교착 상태에 빠지자 노조가 제3자의 판정에 따르는 중재...
고펀드미 통해 7만 달러 모여
효슈베이 페리터미널 인근에서 버스에 치여 숨진 레오나르도 군과 중상을 입은 실바나 씨 / GoFundMe 지난주 호슈베이(Horseshoe Bay)에서 버스 사고로 숨진 4세 소년을 향한 추모와 온정의...
여행심리 위축에 美 타격
국경·해안 도시 피해 집중
“정치가 관광 발길 돌려”
여름 휴가철을 맞았지만 미국은 해외 관광객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 외국인 입국자에 대한 규제 강화, 캐나다·유럽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 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각) 미국으로 수입되는 외국산 철강 제품에 부과 중인 25%의 관세를 50%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마지막 카드 꺼내··· 고용부 장관에 명령 요청
캐나다포스트가 자사 노조와의 교섭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며, 고용부 장관에게 우편노조가 회사 측의 ‘최종 제안안’에 대해 조합원 투표를 진행하도록 지시해줄 것을 요청했다.30일(금)...
'6·25 사진전' 20년
안재철 WPF 대표의 항해기
20년 동안 ‘6·25 사진전’을 이어온 안재철 ‘월드피스 프리덤 유나이티드(WPF)’ 대표가 지난 22일 서울 태평로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전시 중인 사진 한 장을 들고 서 있다. 1950년 11월...
6년전 중국계 공증사 사무실서 살해돼
여전히 미제사건으로 남아··· 제보 촉구
6년전 리치몬드 사무실에서 살해된 스티븐 총 / IHIT 2019년 리치몬드에서 발생한 공증사 살인사건이 미제로 남은 가운데, 경찰과 동료들이 현상금까지 내걸며 제보를 촉구하고 나섰다....
다음주 이비 수상과 한국 등 亞 3개국 순방
“BC-한국 관계 깊어… 투자·교류 협력 모색”
최병하 의원이 30일 오전 밴쿠버 다운타운에 위치한 주정부 사무실에서 한인 언론 대상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 손상호 기자 데이비드 이비 수상이 이끄는 경제 사절단이 다음 주...
노스밴쿠버 고령 여성, 사칭 전화로 2만여 달러 피해
비슷한 사례만 8건··· 가족·이웃의 소통과 교육 필요
▲/gettyimagesbank노스밴쿠버 RCMP가 최근 노년층을 겨냥한 금융사기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3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 노스밴쿠버에 거주하는 한 고령 여성이...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