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워크社 전체 91개 중 최대 28곳 인수
허드슨베이 점포 리뉴얼로 지역 명소화 추진
허드슨베이 점포 리뉴얼로 지역 명소화 추진
캐나다 3개 주에 걸쳐 있는 허드슨베이(Hudson’s Bay) 점포 28곳의 임대권 인수자가 공식 확정됐다. 주인공은 BC주 밴쿠버 아일랜드에 거주하는 억만장자 웨이홍 리우(Waihong Liu) 회장이 이끄는 센트럴 워크 캐나다 그룹(Central Walk Canada Group)이다.
리우 회장은 지난 봄부터 중국 소셜미디어를 통해 허드슨베이 점포 인수 의사를 공개하며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센트럴 워크는 BC, 앨버타, 온타리오 등 3개 주에서 총 28개 점포 임대권을 확보하게 됐다.
리우 회장은 “이번 거래를 통해 세대 간 소통, 청소년 역량 강화, 활기찬 라이프스타일 조성 등 다양한 변화를 이끌 계획”이라며 “캐나다 모든 가정이 더 나은 미래를 누릴 수 있도록 함께 성장하고 연결되는 커뮤니티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센트럴 워크는 기존 허드슨베이 점포를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쇼핑 공간과 체험형 매장을 조성해 새로운 지역 명소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또, 이전 허드슨베이 직원에게 우선 채용 기회를 제공하고, 기존 협력업체 및 벤더들도 우선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번 인수 대상에 밴쿠버, 캘거리, 토론토의 주요 도심 플래그십 매장이 포함됐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거래는 임대인 동의 및 법원 승인 등 몇 가지 추가 조건을 거쳐야 최종 확정된다.
앞서 진행된 점포 임대권 입찰에는 총 17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이 중 12개 기업이 29개 개별 매장에 대해 유효 입찰을 진행했다. 일부 매장에는 복수 입찰자가 몰려 경쟁이 치열했지만, 전체 91개 매장 중 62곳은 입찰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리우 회장이 이끄는 센트럴 워크는 현재 BC주 나나이모의 우드그로브 센터, 빅토리아의 메이페어 쇼핑센터, 메트로 밴쿠버의 트왓센 밀스(Tsawwassen Mills) 아울렛 등을 운영 중이다.
이번 인수가 쇼핑센터 재개발 계획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기존 허드슨베이 점포들은 오랜 기간 시설 노후로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참고로, 허드슨베이의 브랜드, 디자인, 상표, 지적 재산권 등은 최근 캐네디언 타이어가 약 3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통해 인수했다.
355년 역사의 허드슨베이는 오는 6월까지 유효 입찰이 없는 점포를 전면 폐쇄할 계획이다. 센트럴 워크의 이번 인수가 허드슨베이의 유산을 이어받아 새로운 유통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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