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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임기 내 방어체계 '골든돔' 구축"···캐나다와 협의

워싱턴=박국희 특파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5-21 08:2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White House Flic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자신의 임기 중에 미국 본토를 외부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방어하는 ‘골든돔’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든돔은 미국의 지원으로 개발 및 실전 배치된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어망 ‘아이언돔’에 빗대 황금색을 좋아하는 트럼프가 직접 붙인 이름이다.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에서 “나는 선거운동 당시 미국 본토를 외부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최첨단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오늘, 바로 그것을 실현하게 되었다”며 “이 시스템은 육상, 해상, 우주를 아우르는 차세대 기술을 배치하며, 우주 기반 센서와 요격체도 포함된다”고 했다. 트럼프는 캐나다가 골든돔 시스템에 참여하고 싶어한다며 정당한 몫을 지불하게 한 뒤 캐나다와 협의를 시작하겠다고도 밝혔다.

트럼프는 “골든돔의 설계는 기존 방어체계와 통합되며, 내 임기 종료 전 완전 가동될 예정으로 약 3년 안에 완성될 것”이라며 “완공 시 이 돔은 세계 반대편이나 우주에서 발사되는 미사일까지도 요격할 수 있게 된다. 우리는 역사상 가장 뛰어난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우리가 이스라엘의 방어체계(아이언돔)를 도왔던 걸 기억할 것이다. 이제 우리는 그보다 훨씬 앞선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며 “극초음속 미사일, 탄도미사일, 첨단 순항미사일 등 모든 것을 요격할 수 있다. 미국 본토에 대한 미사일 위협을 영원히 끝낼 것이고 성공률은 거의 100%에 달하며, 이는 공중에서 총알을 쏘아 떨어뜨리는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고 했다.

트럼프는 “이 기술은 우리가 유일하게 보유한 것으로 우리는 이를 ‘수퍼 기술’이라고 부른다. 다른 나라는 여기에 근접조차 하지 못한다”며 “이는 전부 미국산으로 제작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골든돔 개발에 초기 자금 250억달러를 포함해 전체 약 1750억달러가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기존 방공망 시스템이 충분하지 않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사실상 현재 시스템이라는 건 없다. 일부 미사일과 미사일 방어 수단이 있긴 하지만, 그건 시스템이 아니다”며 “하지만 지금 우리가 만들고 있는 이건 완전히 다른 차원의 것으로 이런 건 전례가 없다”고 했다. 예산 확보 문제, 우주 군비 경쟁 등에 대한 지적에도 트럼프는 “나는 최근 중동 순방에서 단 4일 만에 5조 1000억달러(약 7109조원)를 벌어들였다. 이 시스템은 그에 비하면 아주 적은 비중”이라며 “그리고 우리는 이걸 전부 미국 내에서 생산할 것이다. 지금 우리가 개발 중인 이 시스템은, 기술 면에서 이스라엘 시스템보다 훨씬 진보된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옆에 있던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대통령님의 이번 발표는 공약이행 목록에 또 하나를 추가하는 것으로, 이 골든돔은 미국을 위한 ‘게임 체인저’”라며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40년 전 그 비전을 제시했지만, 당시에는 기술이 없었다. 이제 기술이 준비되었고, 우리는 순항 미사일, 탄도 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 드론을 포함해, 재래식이든 핵이든 모든 위협으로부터 본토를 방어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님의 비전 없이는 이 모든 것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이 위협을 무시하거나 외면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정확히 데이터를 보셨고, 러시아와 중국 공산당의 능력과 의도를 꿰뚫으셨다”며 “우리의 적들은 이 시스템을 주시할 것이며, 이는 대통령님이 처음부터 그래오셨던 것처럼 미국을 지키는 조치다. 우리 아이들과 손주들을 위한 시스템으로, 대통령님의 리더십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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