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사상 첫 미국인 교황 프레보스트···즉위명 '레오 14세'

파리=정철환 특파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5-08 09:11

페루에서 사목 활동 해와··· 69세
"평화·연대 정신으로 함께 걸어가자"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로버트 프란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 / collegeofcardinalsreport.com

미국 출신으로 페루에서 사목 활동을 해온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69) 추기경이 8일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피어오른 백연(白煙)과 함께 전 세계 14억 가톨릭 신자를 이끌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됐다. 새 교황은 즉위명으로 ‘레오 14세(LEO XIV)’를 택했다. 미국 출신 교황이 나온 것은 사상 처음이다.

교황청 수석 부제 추기경인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은 이날 오후 7시 13분 성 베드로 대성당 중앙 발코니에 나와 “여러분에게 큰 기쁨을 알립니다(Annuntio vobis gaudium magnum). 우리는 새 교황을 얻었습니다(Habemus Papam)”라고 밝혔다. 새 교황을 발표할 때 쓰는 정해진 표현이다.

새 교황이 이어서 발코니로 나와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라고 첫 인사를 건넸다. 그는 전임 교황 프란치스코의 말을 여러 번 인용하며 “두려움 없이, 하나님 안에서 하나 되어 서로 손을 맞잡고 평화와 연대의 정신으로 함께 걸어가자”고 말했다. 또 “고통받는 이들에게 더 가까이 가자”며 “모든 이의 마음에 평화가 깃들기 바란다”고 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일원으로 1982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023년 직접 추기경으로 임명한 인물이기도 하다.

앞서 이날 오후 첫 번째 투표에서 추기경 133명 가운데 3분의 2 이상의 표가 모이면서 새 교황의 선출이 확정됐다. 지난 7일 오후 콘클라베가 시작된 지 만 하루 만이다. 총 4번의 투표가 이뤄졌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콘클라베에서 둘째 날 오후 마지막 투표(다섯 번째 투표)에서 선출됐다.

바티칸 안팎에서는 새 교황의 과제로 우크라이나와 중동 분쟁 중재, 교황청 재정 투명성 강화, 시노달리타스(공동합의성) 후속 개혁, 기후 위기 대응 등이 거론되고 있다. 모두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이 깊은 관심을 기울여 온 문제들이다.

교황청은 조만간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릴 새 교황의 즉위 미사 날짜와 새 국무원장 임명 여부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정체불명의 알약 나오기도
▲ /Gatty Images Bank캐나다 경찰이 할로윈 사탕에 이물질이 섞여 있다는 신고가 잇따른다며 주의를 거듭 당부했다.할로윈 사탕을 확인하라는 공지는 노바스코샤(Nova Scotia)와 앨버타(Alberta)의...
올해 구글 검색 결과··· BC주 1위는 ‘스케줄’
음식 이름부터 지명, 유명 브랜드까지 영어에는 글자만 보고 정확하게 발음하기 어려운 단어가 적지 않다. 올해 캐나다인들도 발음이 헷갈리는 단어를 확인하기 위해 구글 검색을 자주...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아
화재 원인은 여전히 ​​조사 중
▲ /VPD지난달 대형 화재가 발생한 빅토리아의 호텔에서 인골 1구가 발견됐다. 빅토리아 경찰(VPD)은 지난달 빅토리아의 옛 트래블러스 인(Travellers Inn) 건물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이후...
젊은 층, 41%로 가장 심각
주요 원인으로 美 관세 지목
캐나다인의 3분의 1 이상이 식료품을 살 여유가 없어 식사를 거르거나 식사량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세군(SA)의 2026년 빈곤 및 사회경제 분석 보고서(PSA)에 따르면, 1500명 이상의...
트랜스젠더 권리 논란 속 작품 선정 도마
기슨스시 공식 사과··· 주민 찬반 엇갈려
▲/Town of GibsonsBC주 선샤인코스트의 소도시 기슨스(Gibsons)가 해리포터를 주제로 한 할로윈 장식으로 논란을 빚은 끝에 주민들에게 공식 사과했다.기슨스시는 지난 10월 말 소셜미디어에...
4차선 규모··· 철도 건널목 대기 없이 이동 가능
개통 되면 더글라스 로드 건널목 차량 통행 금지
▲/Vancouver Fraser Port Authority버나비 브렌트우드 지역 동쪽에 건설 중인 홀덤 애비뉴(Holdom Avenue) 고가도로가 2027년 봄 차량 통행을 시작한다. 철도 선로와 스틸 크릭(Still Creek)을 가로지르는...
실종 1년여 만에 비극··· 자세한 내용 밝히지 않아
▲ /RCMP지난해 9월 버나비에서 실종된 11세 소년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유해를 수습했다. 통합 살인 수사팀(IHIT)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9월 26일 버나비 캐나다 왕립 경찰(RCMP)이...
  소금은 혈압을 높이는 대표적인 식품 성분으로 꼽힌다. 혈압이 걱정되면 가장 먼저 짠 음식부터 멀리하는 이유다. 하지만 혈압 관리에는 덜어내는 것만큼 채워 넣는 것도 중요하다....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다른 소화기 증상과 비슷해 암이 이미 진행된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평소 췌장에 문제가 생겼을 때 나타나는 신호를 잘 알아두는 게...
골격·근육·혈관 노화 빨라져··· 뇌 미세 출혈도 늘어
▲ /CSA캘거리 대학교(UC)의 연구에 따르면, 우주에서 6개월을 보내는 것은 우주비행사의 신체적, 신경학적 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일부 변화는 지구에서 20년간 노화되는...
▲ /STWTM1일 오후 몬트리올에서 열린 ISU 쇼트트랙 월드 투어(STWTM) 남자 5000m 계주에서 캐나다 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루셀(퀘벡주 셰르브룩), 스티븐 뒤부아(퀘벡주 라셰네),...
약 7시간 유영해··· 5일, 두 번째 유영 예정
▲ 죠수아 쿠트릭 대령. /CSA캐나다 우주국(CSA) 소속 우주비행사 조슈아 쿠트릭 대령이 국제 우주 정거장(ISS) 밖에서 생애 첫 우주 유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임무의 중요한 이정표를...
하이브리드 근무 가능성은 열어둬
BCGEU 공무원 노조는 우려 표명
▲로른 도어크슨 BC 차기 수상 /lorne doerkson XBC주 차기 수상이 재택근무 중인 공무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선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화재·연기 피해 심각··· 원인 조사 중
▲ /Facebddk칠리왁 소방당국(CFD)이 지난 30일 오후 영 로드(Young Rd.) 9800번지대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한 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칠리왁 소방서의 트레버 커크패트릭 작전부...
연중 서머타임 유지한 채 맞는 겨울
12월 말 밴쿠버 일출 오전 9시 넘어
BC주가 올해 가을 시계를 한 시간 늦추는 표준시간 전환을 하지 않으면서 겨울철 아침이 예년보다 더 어두워질 전망이다. 특히 밴쿠버와 빅토리아처럼 태평양 시간대의 서쪽에 자리한...
휴대전화 찾으러 갔다가··· 결국 90일 면허 정지
▲애보츠포드 경찰이 공개한 사건 관련 사진. 음주운전자가 몰고 온 픽업트럭이 경찰서 주차장 내 인도 위에 세워져 있다. /AbbyPD음주 상태로 직접 차를 몰고 경찰서를 찾은 남성이...
6400만 불 손실 예상 2019년 대비 71% 감소
미국 국경 인근 워컴 카운티(Whatcom County)의 사업체들이 캐나다 쇼핑객 감소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벨링햄(Bellingham) 소재 노스웨스트 얀즈(Northwest Yarns)의 에코 메이 소유주는...
62세 이상 7.4점, Z세대는 6.8점으로 최저
캐나다 직장인 가운데 베이비붐 세대의 직장 만족도가 가장 높은 반면, Z세대는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세대일수록 직장 생활에서 느끼는 행복도가 낮다는 조사 결과다....
건강에 좋다고 생각해 매일 챙겨 먹던 간식이 오히려 건강에 부담을 줄 수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말린 과일’이다. 과일을 말린 것이니 몸에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임상적 사망 상태에서도 의식이 존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임상적 사망은 심장이 멈췄지만 심폐소생술로 소생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스페인 코미야츠...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