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고팀 최초 우승까지 1승 남겨

30일 플로리다에서 열린 CONCACAF 챔피언스 4강전 2차전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의 페드로 비테가 역전골 후 기뻐하고 있다 / Vancouver Whitecaps X
밴쿠버 화이트캡스가 리오넬 메시를 또 한 번 꺾고 창단 첫 챔피언스컵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화이트캡스는 30일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CONCACAF(북중미카리브 축구 연맹) 챔피언스컵 4강전 2차전에서, 메시가
활약한 인터마이애미에 3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주 밴쿠버에서 열린 1차전에서
2대0 승리를 거뒀던 화이트캡스는 1·2차전 합계 5대1로 승리해, 캐나다 연고팀 최초의 챔피언스컵 우승을 노리게 됐다.
캐나다 연고팀 중에서는 CF 몬트리올과 토론토 FC가 각각 2015년과 2018년
챔피언스컵 결승 무대를 밟은 적이 있지만, 두 팀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CONCACAF 챔피언스컵은 캐나다·미국·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 지역의 리그 및 컵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27개 팀이 참가하는 토너먼트 대회로, 화이트캡스는 2024년 캐네디언 챔피언십 우승으로 대회 진출권을 받은 바 있다.
4강전을 앞두고 많은 전문가들은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 등 FC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끈 4인방이 건재한 인터마이애미의 승리를
예상했다.
화이트캡스는 경기 초반 알바한테 실점하며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마감했다. 하지만 후반 6분 스트라이커 브라이언 화이트의
동점골에 이어, 2분 후에는 페드로 비테의 슈팅이 마이애미 수비수의 몸에 굴절된 후 골망을 흔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후반 26분쯤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곧바로
서배스천 버홀터가 강한 슈팅으로 쐐기골을 만들면서 화이트캡스는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반면 메시는 4강전 두 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뛰었지만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화이트캡스가 지난해 ‘노쇼 사태’로 밴쿠버 축구팬들에 많은 실망감을 안겼던 메시를 상대로 설욕전에 성공한 셈이다.
한편 화이트캡스는 리그(MLS)에서도 아직 초중반이긴 하지만 승승장구를
하고 있다. 각 팀당 10경기씩을 치른 현재 화이트캡스는 7승 1패 2무 승점 23점으로 서부지구는 물론 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최다 득점, 최저 실점 모두 1위다. 2011년부터 MLS에 참가하고 있는 화이트캡스의 최고 성적은 2015년에 기록한 서부지구 2위와 MLS컵 8강 진출이다.
특히 챔피언스 4강전 두 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기도 한 브라이언 화이트는
리그에서 총 6골로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제치고 득점 순위 3위에
올라있다. 여기에 일본 국적의 수문장 다카오카 요헤이도 리그 최다인
5번의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로 팀 승리에 기여
중이다.
화이트캡스는 멕시코 리그 소속 팀인 크루스 아술과 티그레스의 4강전
승자를 상대로 오는 6월 1일 결승전을 갖는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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