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발전을 위해 협력 중요성 동의"

마크 카니 총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 Mark Carney Instagram & White House Flickr
28일 열린 총선에서 자유당을 이끌고 보수당에 승리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 캐나다 총리실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카니 총리에게 총선 승리를 축하했다”고 전하며 두 정상의 통화 사실을 밝혔다. 총리실은 발표문에서 “두 정상은 캐나다와 미국이 독립적이고 주권을 가진 국가로서 상호 발전을 위해 함께 협력하는 것의 중요성에 동의했다”라며 “이를 위해 두 정상이 가까운 미래에 직접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마크 카니 총리가 이끄는 캐나다 자유당은 전날 실시된 총선에서 보수당을 누르고 다수당 유지에 성공했다. 캐나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자유당은 343석 중 169석을 확보해 과반은 달성하지 못했다. 뉴욕타임스는 “자유당이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다른 정당의 협력이 필요해졌다”고 했다. 캐나다는 제1당이 과반이 아니어도 연정보다는 비공식적인 연대를 통해 사안별로 진보와 보수 정당이 합종연횡하는 경우가 많았다. 2021년 소수 정부를 유지한 트뤼도의 자유당도 공식 연정을 구성하는 대신 신민주당과 협력하는 방식을 택했다.
자유당은 지난 1월까지 보수당에 27%포인트 뒤졌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살아나지 않는 경기와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이었다. 그러나 트럼프가 작년 11월 취임 이후 “캐나다는 미국의 51번째 주(州)가 되어야 한다”며 합병을 노골적으로 주장했고, 국경 통제 부실 등을 근거로 25%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집권당이었던 자유당을 중심으로 캐나다인들이 뭉쳤다. CNN은 “사실상 트럼프가 자유당에 총선 승리를 가져다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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