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타리오 오샤와에 위치한 GM 조립공장 모습 / Getty Images Bank
미국 GM(제너럴모터스)이 캐나다에서 전기상용차의 생산을 일시 중단하고, 직원 500명을 해고하기로 했다. 미국이 지난 3일부터 모든 수입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캐나다도 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매기며 보복에 나선 가운데, 미국 업체들이 점차 위험이 커지는 해외 생산을 줄이려는 시도다.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GM은 지난 11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CAMI 조립공장’에서 전기상용차 ‘브라이트드롭’의 생산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이트드롭은 급증한 택배 수요를 겨냥해 2021년 GM이 출범시킨 배송용 전기트럭 사업 브랜드다. 해당 모델 생산 중단에 따라 공장 직원 500명도 일시 해고될 예정이다.
업계에선 캐나다와 미국 등 북미 전역에 공급망을 가진 미국 업체들이 해외 생산을 줄이려는 시도로 본다. 캐나다 최대 민간 부문 노조 유니포의 라나 페인 위원장은 “관세와 트럼프 대통령의 전기차 정책이 GM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투자를 저해하고 향후 판매 전망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했다. 다만 GM 측은 관세와 무관하게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생산 중단”이라는 입장을 냈다.
일주일 전엔 미국 ‘빅3’ 업체 중 하나인 스텔란티스가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생산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 여파로 이 공장들에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는 미국 중서부 공장 근로자 900명도 일자리를 잃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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