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밴쿠버 귀국행 비행기··· 백신 미접종자 주의
밴쿠버에서 새로운 홍역 감역 사례가 확인됐다.
11일 밴쿠버 보건 당국은 최근 홍역 확진 사례가 추가로 보고됨에 따라 여행객들에게 노출 가능성에 대한 안전 경고를 발령했다.
밴쿠버 코스털 보건청(VCH)에 따르면, 이번 사례는 해외 여행을 다녀온 후 에어캐나다 항공편을 이용해 귀국한 여행자에게서 발생했다. 확진자는 최근 동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을 여행한 뒤 4월 7일 에어캐나다 AC8801편을 통해 밴쿠버로 귀국했다.
이에 따라 해당 항공편을 이용했거나, 같은 날 오전 6시 30분부터 9시 30분 사이 밴쿠버국제공항 국제선 도착 구역, 세관, 수하물 수령장 등에 머문 사람들은 홍역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보건 당국은 공항을 방문했던 이들에게 4월 28일까지 홍역 초기 증상에 대한 모니터링을 권고하며, 홍역·볼거리·풍진(MMR) 백신 접종이 최신 상태인지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VCH 측은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일부 개인에게는 보건소에서 직접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홍역은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 질환이지만, 캐나다 내 대부분의 주민들은 예방접종 또는 자연 면역을 통해 면역 상태일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캐나다에서는 대개 생후 12개월에 첫 번째 MMR 백신을 접종하고, 18개월 또는 4~6세 사이 두 번째 접종을 실시한다.
하지만 면역력이 없는 상태에서 홍역에 노출될 경우, 노출 후 7~21일 사이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초기 증상으로는 발열, 기침, 콧물, 충혈된 눈 등이 있으며, 이후 얼굴에서 시작해 전신으로 퍼지는 발진이 나타난다.
보건 당국은 홍역 증상이 의심될 경우 외출을 자제하고, 밴쿠버 코스털 보건청(604-675-3900)에 연락해 안내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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