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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낭비 논란’ 메트로 밴쿠버, 주민 세금 부담 줄인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4-10 16:07

향후 2년간 공공 요금 연 22달러 낮출 계획
5년간 운영비도 14억 달러 이상 절감 예정
메트로 밴쿠버가 향후 2년간 주민들에게 부과되는 세금을 인하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최근 논란이 된 노스쇼어 하수 처리장 프로젝트의 예산 초과 사태에 따른 비판 여론을 반영한 조치다.

메트로 밴쿠버는 21개의 지자체와 1개의 선거구, 1개의 원주민 지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수 처리·식수 공급·지역 공원 등 다양한 광역 서비스를 관장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메트로 밴쿠버가 노스쇼어 하수 처리장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대규모 예산 초과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 당초 7억 달러로 계획된 해당 프로젝트의 비용이 여러 문제로 인해 38억6000만 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주민들의 거센 비판을 받은 것이다.

이에 따라 메트로 밴쿠버 이사회는 최근 회의에서 일부 사업의 일정을 조정하고, 주요 인프라와 컨설팅 서비스 지출을 축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행정 실무진의 예산 조정안을 승인했다.

이번 지출 조정으로 향후 2년간 주민들의 유틸리티 요금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내년부터 예정됐던 요금 인상 폭은 절반으로 줄어들며, 2026년 평균 가구 기준 공공 요금은 기존 예측치(918달러)보다 22달러 낮은 896달러로 조정될 예정이다.

메트로 밴쿠버 이사회 부의장이자 앤모어 시장인 존 맥유언은 “이번 조정은 주민들의 부담을 덜어주면서도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필수 수리를 우선하고, 개선 작업을 일괄적으로 진행하기보다 단계적으로 나눠 실시하며, 외주 계약자 대신 내부 인력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5개년 예산안에 따르면, 운영 비용은 3억 달러 이상, 인프라 비용은 11억 달러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메트로 밴쿠버 이사회는 오는 10월 최종 예산과 5개년 계획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사회 및 임원의 보수와 경비에 대한 검토도 현재 진행 중이며, 관련 내용은 이달 내 공개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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