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캐나다 자동차 가격, 관세 여파로 얼마나 오르나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4-10 13:51

관세 적용 차량 최대 1.2만 달러까지 오를 듯
1~2달 뒤 인상··· 비관세 차종·중고차도 타격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캐나다의 25% 보복 관세가 캐나다 내 자동차 가격을 크게 인상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관세가 영향을 받는 차량 뿐만 아니라, 관세가 적용되지 않는 차량과 중고차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관세를 피하려는 움직임에 따라 비관세 차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캐나다의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역관세는 수요일 오전 발효됐다. 이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산 자동차에 부과한 관세에 대응한 조치다. 온라인 자동차 거래 플랫폼 오토트레이더(Autotrader.ca)에 따르면 관세가 적용되는 차량의 가격은 향후 3000달러에서 1만2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토트레이더의 바리스 아큐렉 정보 전략 부사장은 “신차의 가격이 상승하면, 소비자들은 비관세 차종으로 수요를 옮길 가능성이 크다”며 “이러한 추세 또한 다른 차종의 가격 상승을 불러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인기 차종의 경우 생산 대기 기간이 길어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자동차 딜러 협회의 찰스 버나드 수석 경제학자는 “향후 몇 주 안에 북미에서 생산되는 신차의 가격은 반드시 상승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만 관세가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 전까지 소비자들은 일정 기간 동안 여유를 가질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캐나다 내에서 유통되는 신차 재고는 약 67일 분량에 해당한다. 따라서 현재 재고가 소진된 후 가격 인상이 이루어지기까지는 한두 달이 걸릴 수 있다.

더불어 소비자들의 수요가 중고차와 비관세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중고차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도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팬데믹 중 공급망 문제로 인해 중고차 시장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던 상황과 유사하다.

2021년 중고차 가격은 21% 상승했으며, 현재 중고차 가격은 2025년 3월 현재 약 3만7000달러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아큐렉 부사장은 중고차 가격이 팬데믹 당시와 같은 급격한 상승을 겪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성경적 이름 선호, 꾸준한 인기 이어가
▲/gettyimagesbank2025년 BC주에서 태어난 신생아 중 가장 많이 붙여진 이름은 ‘노아(Noah)’로 나타났다. 성경적 이름을 선호하는 경향이 다시 한 번 확인된 결과다.BC주 인구 통계청(Vital...
2026 동계올림픽 캐나다 하키팀 명단 공개
노스밴 출신 셀레브리니, 역대 최연소로 승선
▲캐나다 아이스하키 역사상 최연소로 올림픽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매클린 셀레브리니/ San Jose Sharks 동계올림픽에 나설 캐나다 남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25명의 명단이...
정부와 단체협약 협상 결렬··· 조만간 파업 투표
▲/Getty Images Bank BC주 최일선 근로자들인 응급구조대의 노사 갈등이 심화되면서, 노조가 파업 등 집단행동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경고했다.   BC주 응급구조대를 대표하는 BC 앰뷸런스...
여전히 높은 임대료에··· 전국 세입자 부담 가중
세입자 63%, 작년 여름 이후 임대료 인상 체감
캐나다 임대 시장이 1년 가까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세입자들이 실제로 느끼는 주거비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세입자의 거의 절반이 소득의 50% 이상을...
실종 신고 하루만에··· 범죄 여부 수사 중
▲/밴쿠버조선일보DB 실종 신고가 접수됐던 노스밴쿠버의 10대 소녀가 밴쿠버의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밴쿠버경찰(VPD)에 따르면 30일(화) 오전 9시쯤...
▲/City of Vancouver신년을 맞아 메트로 밴쿠버 지역 곳곳에서 전통적인 ‘폴라 베어 스윔’ 행사가 열린다. 차가운 바닷물에 몸을 담그며 새해를 맞이하는 이 이벤트는 매년 많은 시민과...
수천 명 사망·1280억 달러 피해 전망
▲/gettyimagesbankBC주 연안에서 규모 9.0의 초대형 지진이 발생할 경우, 수천 명이 사망하고 피해 규모가 128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주정부 보고서가 나왔다.BC주정부는 29일 공개한...
‘일자리와 경제’에 대한 우려 가장 커
‘트럼프·미국 관계’ 우려는 다소 식어
▲/Getty Images Bank 새해를 맞아 캐나다인들이 가장 큰 관심사로 꼽은 주제는 ‘일자리와 경제’로 나타났다.   30일 발표된 나노스 리서치(Nanos Research)의 주간 추적 조사 결과, 전국적...
사망자는 토론토 출신 47세 여성
▲Sunshine Village Ski Resort /Wikimedia Commons캐나다 로키산맥에 위치한 선샤인 빌리지 스키 리조트에서 주말 사이 스키 사고로 한 여성이 숨졌다.선샤인 빌리지 스키 리조트는 30일 성명을 통해,...
▲/E-Comm BC주 911 긴급 신고를 담당하는 이컴(E-Comm)이 올해 접수된 신고 가운데 가장 황당했던 사례들을 묶은 ‘올해의 911에 전화하면 안 되는 이유 톱10’을 공개하며, 긴급전화의 올바른...
▲캐나다 배우 클레어 브로슈. /IMDB캐나다 배우 클레어 브로슈(Claire Brosseau‧48)가 조력 자살(안락사)을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29일 미 뉴욕타임스(NYT)는 브로슈가 수년간 심각한 정신...
총 47만5000달러 기부금 지급하기로
▲/Vancouver Whitecaps Instagram밴쿠버 화이트캡스 FC가 리오넬 메시 등 스타 선수 불참으로 팬들이 제기한 집단소송과 관련해 총 47만5000달러 기부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29일 언론에 공개된...
2년 전 역대급 시즌보다는 피해 덜해
▲올 8월 포트 알버니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 모습 / BC Wildfire Service 올해 BC주에서는 1300건 이상의 산불이 발생했지만, 2년 전 기록적인 산불 시즌과 비교하면 피해 규모는 크게 줄어든...
화재 원인 조사 중··· 인명 피해 없어
▲/Port Moody Police Department handout지난 토요일 새벽, 포트무디 리드포인트 마리나 선착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보트 5척이 침몰했다.포트무디 소방구조대는 이날 오전 1시 직전 출동했고, 현장에...
무역 분쟁에 차량 가격 상승 우려 높아져
캐나다산 선호 확고··· “정부의 업계 지원 필요”
▲/Getty Images Bank 미국과의 지속적인 무역 긴장이 캐나다 소비자들의 신차 구매 계획에 직접적인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회계법인 KPMG 캐나다가 29일 발표한...
카니 “우크라이나에 평화 올 때까지 함께할 것”
우크라이나전 발발 후 220억 달러 지원
▲27일 핼리팩스에서 회담을 가진 마크 카니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Prime Minister of Canada X 캐나다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경제 지원을 위해 25억 달러를 추가로...
메트로 밴쿠버 평균가 전주 대비 1.4센트↑
전국 평균은 5주 연속 하락··· “당분간 안정”
▲/gettyimagesbank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밴쿠버 지역에서는 기름값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주 메트로 밴쿠버 운전자들의 주유비 부담이 다소 늘어날...
“오픈AI·메타, AI 안전보다 이익 치중”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명예교수/ Collision Conf Flickr‘인공지능(AI)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명예교수가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AI...
데뷔 50주년 맞는 가수 최백호
회한 다독이는 낭만의 목소리
다음 달 데뷔 50주년 콘서트를 준비 중인 가수 최백호가 기타를 들고 앉아있다.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쓸쓸하다는 마찰음에는 겨울바람이 불고 있다. 궂은비 내리는 날, 창백한 나무 한...
“내년 이직 계획” 33%··· 복리후생·급여가 주요 동기
치열해지는 경쟁··· 구직 기간 길어질 수도
▲/Getty Images Bank 최근 고용시장이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내년에 이직을 계획하는 직장인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 인재 솔루션 기업 로버트 하프(Robert Half)가 최근 발표한...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