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폭증으로 예약 대란··· 최장 6개월 대기
ICBC 공식 사과··· 시험관 충원으로 대응 중
ICBC 공식 사과··· 시험관 충원으로 대응 중
BC주의 공영 자동차 보험사인 ICBC가 최근 운전면허 시험 예약 지연 사태에 대해 고객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현재 일부 지역에서는 시험을 보기 위해 수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ICBC 그렉 하퍼 대변인은 운전면허 시험 수요 급증에 비해 시험관 수가 부족한 상황을 인정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퍼는 “지난해 11월부터 수요가 급격히 늘기 시작했다”며 “현재 시험관을 추가 채용하고 있으며, 고객 불편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했다. 현재까지 주 전역에서 10명의 시험관을 추가 고용했으며, 향후 10명을 더 채용할 예정이나 구체적인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메이플릿지의 한 운전학원 강사에 따르면 시험장이 없거나 예약이 마감된 인근 도시에서 신청자들이 몰리면서, 소규모 시험장소에도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실제로 메이플릿지 운전면허 시험장에는 아보츠포드, 코퀴틀람, 써리 등지에서 온 신청자들이 몰려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 대기 시간 장기화의 또 다른 원인으로는 높은 재응시율이 꼽힌다. 하퍼는 “현재 고객의 절반가량이 첫 시험에서 탈락하고 있다”며 “처음 시험에 합격하는 사람이 늘어나면 시스템 전반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하퍼는 “날씨가 좋아지면 예약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일부 시험관들은 초과 근무를 통해 예약 가능 시간을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가장 긴 대기 시간을 보이는 지역은 로어 메인랜드와 밴쿠버 아일랜드 일부 지역으로, 상대적으로 북부 지역에서는 예약이 쉬운 편이다. 그러나 하퍼는 “로어 메인랜드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북부 지역 이동은 현실적인 대안이 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긴 대기 시간을 피하려면 ‘대기 접수’(standby)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예약 없이 시험장에 찾아가 빈자리가 생기면 시험을 치르는 방식으로, 매일 다수의 취소가 발생해 시간 여유가 있는 신청자에게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ICBC는 공식 웹사이트를 수시로 확인해 빈자리를 찾아보는 방법도 추천하고 있다.
하퍼는 “자사의 목표인 ‘60일 내 시험 예약 가능’ 기준을 현재 충족하지 못하고 있지만, 고객들은 최대 180일까지 앞서 시험을 예약할 수 있다”며 “가급적 빨리 예약하는 것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대를 확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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