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월요일부터··· 온타리오·퀘벡 매장 6곳은 유지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캐나다의 대표 유통 업체 허드슨베이(Hudson’s Bay)가 법원의 승인을 받아 오는 월요일부터 6개 매장을 제외한 모든 매장에 대한 청산 절차를 시작한다.
온타리오 고등 법원의 피터 오스본(Osborne) 판사는 21일 법정에서 허드슨베이가 캐나다 내 80개 매장의 대부분과 삭스 피프스 애비뉴(Saks Fifth Avenue) 3개 매장, 삭스 오프 피프스(Saks Off 5th) 13개 매장에서 재고를 처분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밝혔다.
당초 허드슨베이는 모든 매장을 청산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예상보다 높은 매출 실적 덕분에 6개 매장을 계속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러한 실적 상승은 청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허드슨베이의 대표 상품인 스트라이프 무늬 제품과 가정 용품, 의류 등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몰린 결과다.
이로 인해 예상보다 많은 현금이 확보됐고, 회사는 청산 절차 승인 전까지 운영을 지속하기 위해 대출받았던 1600만 달러를 상환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법원의 결정으로 전체 직원 9364명의 일자리 중 일부가 유지될 전망이다.
청산을 면하게 된 6개 매장은 토론토의 영 스트리트 본점, 요크데일 몰, 힐크레스트 몰, 그리고 몬트리올의 카르푸 라발 몰과 퀘벡주의 퐁트클레어에 위치한 매장들이다. 청산은 6월 1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나머지 매장들은 6월 30일까지 모든 재고를 비우고 문을 닫게 된다.
한편, 허드슨베이는 이번 청산 절차에 따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을 공식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약 820만 명의 캐나다 고객이 가입되어 있으며, 약 5850만 달러 상당의 미사용 포인트가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오는 4월 6일부터는 2420만 달러 규모의 미사용 기프트카드도 사용이 중단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소비자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당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다만 허드슨베이의 애슐리 테일러(Taylor) 변호사는 금요일 법정에서 “해결책이 마련될 경우 추가적으로 청산 대상에서 제외할 매장을 늘릴 수 있지만, 신속한 구조조정 방안을 찾지 못할 경우 이 6개 매장도 청산 절차에 포함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최희수 기자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
한국 ‘복수국적 연령 하향’ 본격 추진
2025.12.19 (금)
동포청, 재외국민 권익 위해 정책 전면 재정비
복수국적 65세→50세로··· 경제·사회적 효과 기대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이 19일 서울청사에서 2026년 재외동포청 업무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재외동포청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 이하 동포청)이 복수국적 허용 연령을 현행 65세에서...
|
|
“주차할 때 QR코드 결제 사기 주의하세요”
2025.12.19 (금)
‘PayByPhone’ 가짜 웹사이트로 연결
▲/City of Vancouver밴쿠버에서 주차를 자주 하는 운전자라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밴쿠버시(City of Vancouver)가 최근 QR코드를 이용한 주차 결제 사기에 대해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
|
연말 집콕족을 위한 포근한 성탄 영화 8편
2025.12.19 (금)
이번 연말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성탄 시리즈
연말과 성탄 시즌이 찾아오며 밴쿠버 곳곳도 모처럼 화려한 불빛으로 물들고 있다. 밖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혹은 혼자 따뜻한 집에서 이불을 덮고...
|
|
패툴로 브릿지, 개통 앞두고 야간 통행 제한
2025.12.18 (목)
뉴웨스트민스터와 써리를 잇는 기존 패툴로 브릿지(Pattullo Bridge)에 야간 통행 제한이 예고되면서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트랜스링크는 18일(목) 밤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
|
메트로 밴쿠버, 강풍·폭우 계속··· 최대 70mm 비
2025.12.18 (목)
목요일 기상 경보 발효··· 정전·침수 주의
▲수요일, 폭풍우로 전력 공급이 끊겼던 로어 메인랜드 지역 고객의 99%가 전력을 복구했다. / BC hydro지난 수요일 밤 로어 메인랜드를 강타한 강풍과 폭우로 10만 곳이 넘는 가구가 정전...
|
|
BC 그로서리 화장실 몰카 유포 사건, 배상금 보니
2025.12.18 (목)
매장 측이 피해 여성들에 75만불 배상
밴쿠버 아일랜드의 한 그로서리 매장 직원이 화장실에서 여성들을 몰래 촬영하고, 해당 영상을 러시아 포르노 사이트에 올린 사건과 관련해, 매장 측이 피해 직원 및 여성들에게 75만...
|
|
BC 운전 면허 제도, 내년 대대적 개편
2025.12.18 (목)
무사고 N 운전자, Class5 주행 시험 면제
세부 내용 곧 공개··· 오토바이 면허도 개편
▲/ICBCBC주 운전자 면허 제도가 25년 만에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ICBC는 2026년부터 운전 면허 제도에 새로운 규정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운전자들의 대비를 당부했다.ICBC는 올해 초부터 BC주...
|
|
“보고있나 트럼프?” 캐나다, 그린란드에 영사관 개설
2025.12.17 (수)
북극 지역 내 영향력 강화 차원
앵커러지에도 조만간 영사관 신설
▲그린란드의 수도 누크 / Getty images Bank 캐나다가 북극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그린란드와 알래스카 앵커러지에 영사관을 신설할 계획이다. 아니타 아난드 연방...
|
|
‘새해 전야’ 대중교통 무료 연장 운행··· 막차는 몇 시?
2025.12.17 (수)
31일 오후 5시~ 1일 오전 5시 무료
▲/TransLink메트로 밴쿠버 대중교통을 담당하는 트랜스링크(TransLink)가 새해 전야를 맞아 연례 행사인 무료 대중교통 서비스를 올해도 제공한다. 17일 트랜스링크에 따르면, 12월 31일...
|
|
혼잡한 연말 쇼핑철, 주차장 안전 운전 가이드
2025.12.17 (수)
“후진 주차가 안전하고 저속 주행은 필수”
/Getty images Bank 연말 쇼핑철이 본격화되면서 BC주 곳곳의 주차장은 그 어느 때보다 붐비고 있다. 비와 눈 등 좋지 않은 날씨에, 해도 짧아지면서 주차장에서 안전하게 빠져나오기가 여간...
|
|
캐나다, 2025년 ‘안전한 여행지’ 톱10 선정
2025.12.17 (수)
비교적 낮은 범죄율에··· 아이슬란드 1위
▲/Getty Images Bank캐나다가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여행지 10위 안에 포함됐다.여행 전문 매체 투어리즘 리뷰(Tourism Review)가 최근 발표한 ‘2025년 여행 안전 국가 순위’에 따르면,...
|
|
캐나다인, 재정 부담에 해외 여행 피한다
2025.12.17 (수)
해외 보다는 ‘집콕’이나 근거리 여행 선호
▲/Getty Images Bank 최근 수년간 여행 비용 부담이 증가하면서, 장거리 여행을 줄이고 집이나 근거리에서 휴가를 보내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CIBC가 17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
|
버나비 우편물 절도 조직 적발··· 신분증 무더기 압수
2025.12.17 (수)
압수 물품만 1600여 점··· 총 6명 기소
▲/버나비 RCMP버나비에서 발생한 우편물 절도 사건 수사 과정에서 신분증과 은행카드 등 800여 점이 압수되고 관련 용의자들이 무더기로 기소됐다.버나비 RCMP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약 두...
|
|
밤새 폭풍에 로어 메인랜드 ‘블랙아웃’
2025.12.17 (수)
BC 곳곳 정전··· 10만 가구 피해
▲/BChydro지난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폭풍으로 로어 메인랜드 전역에서 10만 곳이 넘는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수요일 현재 애보츠포드, 버나비, 코퀴틀람, 포트 코퀴틀람,...
|
|
밴쿠버, 올해 ‘화이트 크리스마스’ 될까?
2025.12.16 (화)
주말부터 기온 하강 조짐··· 확률은 약 8%
연이은 대기천(Atmospheric River)의 영향으로 온화하고 습한 날씨가 이어졌지만,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기온이 내려가며 ‘화이트 크리스마스’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16일 기상...
|
|
캐나다, BC주 불어 교육 지원 확대
2025.12.16 (화)
4년에 걸쳐 1억 달러 이상 투자
“이중언어 정책은 캐나다의 정체성”
▲불어 몰입 교육(French Immersion) 프로그램을 제공 중인 노스밴쿠버의 아가일 세컨더리 스쿨 / North Vancouver School District 연방정부가 BC주의 불어 교육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마크...
|
|
칠리왁 여성,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깔려 숨져
2025.12.16 (화)
두 어린 자녀와 함께 공원 걷다가
▲사고가 발생한 칠리왁 아일랜드 22 리저널 공원 / Fraser Valley Regional District 칠리왁의 한 공원에서 20대 여성이 큰 나뭇가지에 깔려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RCMP에 따르면 15일 오후...
|
|
세계서 가장 자유로운 국가 스위스··· 캐나다는?
2025.12.16 (화)
캐나다 12위 유지··· 종합 자유지수 소폭 하락
최악은 시리아·이란·예맨··· 한국은 35위
▲/Getty Images Bank 캐나다를 포함한 전 세계 대부분 인구의 자유지수가 최근 몇 년 사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밴쿠버에 본사를 둔 공공정책 싱크탱크 프레이저 연구소가 16일...
|
|
“연방정부, 성과 미달 공무원 공개해야”
2025.12.16 (화)
공공서비스 생산성 향상 위한 권고안 발표
엄격한 성과 평가 필요··· 정부 “계획 없어”
▲/Getty Images Bank 연방정부가 ‘성과 미달’ 공무원에 대한 연례 보고서를 공개해야 한다고 권고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그러나 정부는 이 권고안을 시행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
|
|
‘최초 조만장자’ 눈앞에 둔 머스크··· 자산 995조원 돌파
2025.12.15 (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TED Conference Flickr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자산가치가 600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세계 최초 ‘조(兆)만장자’ 타이틀을 눈 앞에 뒀다....
|
|
|











최희수 기자의 다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