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새벽 3시경 화재··· 20여 명 거처 잃어
버나비 킹스웨이 일대가 아파트 화재 여파로 통제된 가운데, 이른 아침 발생한 화재로 최소 1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20일 버나비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경, 킹스웨이와 에드먼즈 애비뉴 인근 BC하우징 아파트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 48명이 현장에 출동했다.
이안 헤더링턴(Hetherington) 부소방서장은 “(화재가 난 곳은) 콘크리트 구조의 고층 건물로, 화재 당시 4층 복도와 한 가구에서 짙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았다”며 “처음에는 3개 층의 주민들이 대피했으나, 이후 건물 전체에 대한 대피 조치가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화재로 주민 1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 중 2명은 화상과 연기 흡입으로 위독한 상태다. 현재 약 20명의 주민이 거처를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헤더링턴 부소방서장은 “이제 화재는 완전히 진압됐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부상자들의 상태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불이 난 가구에는 전동스쿠터 및 전기자전거용 리튬이온 배터리가 다수 있어 화재 진압 작업이 더욱 복잡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헤더링턴은 “배터리가 화재 원인인지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인 화재와는 다른 양상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BC 응급의료서비스(BCEHS)에 따르면 이번 화재 현장에 12대의 구급차와 3대의 전문 응급의료 구급차, 그리고 3명의 응급 의료 감독관이 투입됐다.
브라이언 트웨이츠(Twaites) BCEHS 대변인은 “구급대원들이 총 15명의 환자를 응급 치료했으며, 이 중 3명은 중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12명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였다”고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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