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로 국경 통해 30일 이상 방문 시에
4월 11일부터··· 모든 외국인 등록 필수
4월 11일부터··· 모든 외국인 등록 필수
육로 국경을 통해 30일 이상 미국을 방문할 계획인 캐나다인은 앞으로 외국인 등록 절차를 의무적으로 거쳐야 한다.
12일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오는 4월 11일부터 미국에 장기 체류할 예정인 모든 외국인들에게 ‘외국인 등록 양식’(alien registration form) 작성과 지문 등록이 의무화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단, 캐나다 시민권자는 30일 이상 미국에 체류할 경우 사전 등록 절차는 거쳐야 하지만, 지문 등록은 면제된다. 14세 미만 캐나다인도 등록 대상이지만 지문을 제출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발급된 외국인 등록 증명서는 앞으로 미국 내에서 항상 소지하고 다녀야 한다.
캐나다 영주권자를 포함한 외국인은 30일 이상 체류할 시 외국인 등록과 함께 지문 등록도 해야 하지만, 이번 조치로 인한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DHS에 따르면, 비자 면제 프로그램(ESTA) 이용자, I-94 또는 I-94W 발급자는 이번 조치에서 제외된다. 또, 이미 생체 정보를 제공한 넥서스(NEXUS) 프로그램 가입자도 면제 대상에 포함된다.
한편, 이번 조치는 미국의 안전과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캐나다와 미국 간 무역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발표됐다.
캐나다 은퇴자협회(CARP)의 루디 부티뇰(Buttignol) 회장은 “미국에 매년 6개월씩 방문하는 캐나다인들이 이제 외국인 취급을 받게 돼 매우 놀랍다”며 “이는 캐나다인을 자극하려는 고의적인 시도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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