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난해 10월 캐나다가 부과한
관세 대응안을 8일에 발표
“미국 관세 정책 동조말라는 경고”
관세 대응안을 8일에 발표
“미국 관세 정책 동조말라는 경고”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중국이 캐나다산 농산품과 식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8일 발표했다. 캐나다가 지난해 10월 1일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100%포인트(P)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 것은 물론 같은 달 22일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P 관세를 추가 부과한 것에 대한 대응이다. 이에 캐나다는 미국은 물론 중국과도 관세 전쟁을 벌이는 처지에 놓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오는 20일부터 캐나다산 농·수산물 등에 최대 100%P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산 유채씨오일·오일케이크·완두콩(10억 달러 규모)에는100%P, 캐나다산 수산물과 돼지고기(16억 달러 규모)에는 25%P의 추가 관세가 부과된다.
중국 상부무는 “캐나다의 (대중 관세) 조치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한 전형적인 보호무역주의 행위”라며 “중국의 합법적 권리와 이익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차별적 조치”라고 했다.
시장에선 중국이 지난해 10월 캐나다가 부과한 대중 관세에 대한 보복 관세 정책을 지금 내놓은 것이 관세 정책을 벌이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를 의식한 조치라고 분석한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부과한 상황에서, 캐나다가 또 한 번 미국의 관세 정책에 동조하지 말라는 의미의 ‘경고 관세’를 부과했다는 것이다. 싱가포르 유라시아그룹의 중국 담당 이사인 댄 왕은 “중국이 지금 캐나다를 공격하면서 캐나다가 미국의 무역 정책을 긴밀하게 따라가면 비용을 치르게 될 것임을 보여줬다”고 했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지난해 8월,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세금을 부과하자, 이에 동조한 전략이었다. 이후 중국은 지난해 9월 캐나다산 카놀라유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다. 캐나다가 카놀라유의 절반 이상을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는 것을 감안한 조치였다. 다만, 이번 중국의 캐나다산 관세 조치에 카놀라유는 제외됐다. 농업컨설팅 회사 JCI의 분석가인 로사 왕은 “(중국에서) 캐나다의 카놀라유에 대한 조사는 아직 진행 중”이라며 “이번 관세 목록에 카놀라유가 포함되지 않은 것은 협상의 여지를 남겨두려는 제스처일 수 있다”고 했다.
여기다 캐나다가 총선을 앞두고 있기에, 중국 입장에선 캐나다 정권 교체를 바라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은 캐나다 총선과 지도자 교체를 관계 재설정의 기회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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