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美 관세 여파 캐나다 식료품값 언제 오를까?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3-05 15:25

“며칠 또는 몇 주 내로 일부 품목 가격 상승”
미국산 양상추·베리류·분유 등 타격 불가피



미국과의 무역 전쟁이 본격화되면서 캐나다 소비자들이 조만간 식료품 가격 상승과 일부 품목의 품절 사태를 경험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캐나다 소매협회(Retail Council of Canada)의 맷 포리어(Poirier) 연방정부 대외협력 부회장은 “무역 전쟁은 캐나다 소비자의 식료품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조만간 가격 상승을 체감하게 될 것이며, 일부 품목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4일, 미국은 캐나다산 모든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으며, 이에 대한 대응 조치로 캐나다도 3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시행했다. 캐나다의 보복 관세 대상에는 가금류, 육류, 유제품, 과일, 채소, 커피, 차 등 다양한 식료품이 포함됐다. 

협회에 따르면 캐나다는 매년 726억 달러 상당의 농산물 및 식품을 미국과 교역하고 있다. 포리어 부회장은 “캐나다는 가금류 및 육류 제품에 대한 자체 공급이 충분하지만, 양상추·베리류·오렌지 주스·미국산 위스키 등의 수요를 충족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역 전쟁이 장기화되면, 관세 대상 품목 중 미국산 제품은 공급 부족이나 가격 급등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주 내로 일부 품목의 가격 상승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아동용 타이레놀(Tylenol), 분유, 기저귀, 종이제품 등 미국산 필수품의 가격 인상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다만 포리어 부회장은 무역 전쟁의 여파로 가격 상승과 품절이 우려되지만, 소비자들에게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처럼 사재기는 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관세 시행 전부터 미국산 제품 의존도를 줄이고, 캐나다산 대체품 확보에 주력해 온 캐나다 식료품업계도 대응책을 꺼내 들었다. 

캐나다의 대표적 식료품 체인인 로블로(Loblaw)와 롱고스(Longo’s)는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캐나다산 및 타국산 대체품을 찾고, 자국산 제품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블로의 캐서린 토마스(Thomas)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은 “이번 관세는 사실상 소비자에 대한 세금과 같으며, 식료품 가격 상승의 위험이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모든 정보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이며, 관세 영향이 즉각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제품별 재고 수준과 대체품 확보 여부에 따라 가격 변동 시점은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타리오주에 본사를 둔 롱고스 역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전단지·이메일·SNS·디지털 홍보를 통해 캐나다산 제품을 적극 소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브 크레이븐(Craven) 롱고스 대표는 “관세 문제는 계속 변동하는 상황이므로 협력업체 및 공급업체와 긴밀히 협력해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육류업체들, 담합 소송에 800만 달러 합의 제안
캐나다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소고기 가격을 담합했다는 의혹을 받는 일부 육류업체들이 약 800만 달러 규모의 합의안에 동의했다.캐나다 여러 법률회사가 9일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JBS USA,...
가정법률센터 확대
무료 법률 지원 받을 수 있어
BC주 정부가 가정 폭력 피해 주민들을 위한 무료 대면 상담 서비스를 캠룹스와 프린스 조지 지역으로 확대한다. 이로써 써리와 빅토리아에 이어 이들 지역에서도 가정 폭력 피해 주민들이...
BC한인실협, 상속에 이어 ‘유산 행정’ 세미나 개최
BC한인실업인협회(회장 한 용)가 지난해 큰 관심을 모았던 상속 세미나의 후속 행사로, ‘회원 및 교민을 위한 캐나다 유산 행정 세미나’를 오는 8월 8일(토) 코퀴틀람 소재 한인신협...
안전장치 36%만 사용
운행 시간 짧다는 게 주요 이유
반려동물을 차에 태우고 다니는 대다수의 BC주 주민은 차량 운행 중 반려동물을 안전하게 고정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ICBC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BC주 운전자의 절반 이상인 57%가 지난...
프레리 3개주 폭염 예보··· 체감온도 40도
“BC주는 다음주 후반 기온 오를 가능성”
미국 서부에 이번 주말부터 강력한 ‘열돔(Heat Dome)’ 현상이 형성되면서, 그 영향이 캐나다 서부까지 확대돼 수일간 평년보다 훨씬 높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캐나다...
관리 가능 수준으로 판단해
희생자 가족, 이해할 수 없어
BC 심의위원회(BCRB)가 세 자녀의 사망에 대해 형사상 책임이 없다고 판결받은 앨런 쇤본의 위험성이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며 조건부 석방을 허가했다. 위원회는 8일에 발표된 서면...
                                   메타플랫폼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을 위해 캐나다에 첫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 투자...
물놀이 위험성 경계해야··· 구명조끼 착용이 생존율 높여
▲ /RCMPTV 영상 캡쳐웨스트 밴쿠버 버라드 만(Burrard Inlet)에서 카누가 전복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5일 오후 3시 30분경 버라드 만을 순찰하던 전술해양작전팀(TMOG) 소속...
혈당이 걱정된다고 식사를 부실하게 하거나 간식을 생략할 필요는 없다. 신경 써서 먹는다면 혈당 관리를 하기에 오히려 유리하다.▶렌틸콩=렌틸콩은 가벼운 샐러드 간식에 넣어 먹으면...
영양제에 대해 설명할 때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주의사항이 있다. ‘어떤 제품이든 과유불급’이라는 것이다. 실제 모든 영양제는 권장 섭취량이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적게...
윤리위원회 중단시켜··· 개발업자만 배불려 비난
연방 자유당 소속 의원들이 하원 윤리위원회를 통해 BC주 정부의 미분양 콘도미니엄을 저렴한 주택으로 전환하려는 계획을 조사하려는 보수당의 시도를 저지했다. 자유당 정부는...
130여 명 참가해 실력 겨뤄··· 장학사업 의미 나눠
▲ /대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BC 한인실업인협회BC한인실업인협회가 주관한 골프대회가 지난달 30일 그린티 컨트리클럽 웨스트우드 플라토 스카이 코스에서 130여 명이...
잠실 집회 참가자끼리 모여 소개팅
"정치 견해 다르면 연애·결혼 못 해"
▲스레드 캡처 소셜미디어 ‘스레드’에 올라온 ‘우파 소개팅’ 공고.지난 4일 오후 1시 서울 송파구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 부근의 한 파티룸. 20·30대 남녀 20명이 모여 ‘초성 퀴즈’...
공룡 기업 독점 우려··· 돈 내고 중계 시청해야
스포츠 비즈니스 전문가들이 로저스 커뮤니케이션즈(Rogers Communications Inc.)의 메이플 리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MLSE) 완전 인수가 캐나다 프로 스포츠계의 변화를 보여주는 가장 최근의...
완전 자율 주행은 불법··· 2단계까지만 허용
▲ /YouTube 영상 캡쳐지난 주말 BC 내륙의 고속도로에서 테슬라 차량 운전자가 잠든 채 복잡한 도로를 질주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포착됐다.칼리 킹과 그의 아내는 5일 오후 가족과 함께...
한·캐 경제·산업 협력 확대 필요성 제기
▲최병하 BC주의원이 지난 5월 23일 빅토리아 에스퀴몰트 해군 기지에 입항한 대한민국 도산 안창호함 앞에 서있다. 캐나다 연방정부의 차세대 잠수함 도입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독일...
1명 사망, 2명은 부상··· 화재 원인은 조사 중
▲ /Youtube 영상 캡쳐7일 코퀴틀람의 마일라드빌 지역에서 여러 주택을 휩쓴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오전 9시 직후 코퀴틀람의 로더릭 애비뉴와 하트 스트리트 인근에서 검은...
폴 최 BC주 의원실, 1기 참가자 선발
▲Youth Council’ 1기는 지원서 심사와 개별 인터뷰를 거쳐 최종 선발됐다.  /최병하 BC주의원실버나비 사우스-메트로타운 지역구의 폴 최(최병하) BC주 의원실이 청소년과 청년들의 리더십...
판매 수익·후원금 합쳐 모금액 마련
“기금 조성 위해 한인사회 후원 필요”
▲무궁화 여성회 야드세일 현장에서 회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있다. /무궁화재단올해를 끝으로 막을 내리는 무궁화여성회 야드세일이 판매 수익 5938달러와 후원금 1만1050달러를 모아...
법률 고문 선임해··· 어떤 기업도 예외일 수 없어
BC주 정부가 오픈AI(OpenAI)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검토하기 위해 법률 고문을 선임했다.주 정부는 오픈AI가 텀블러 릿지 세컨더리 스쿨 총격 사건 발생 전 자사 플랫폼인 챗GPT(ChatGPT)에서...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