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BC 주민 “미국 여행 NO”··· 육로 통행량 30~40% 뚝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3-03 16:09

트럼프 관세 위협에 방문 자제하는 듯



패밀리데이(Family Day)와 프레지던트 데이(President’s Day) 두 연휴 기간 동안 BC주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국경 통행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BC 앨더그로브(Aldergrove)에서 워싱턴주 린든(Lynden)으로 이어지는 케네스 G. 워드(Kenneth G. Ward) 국경검문소를 통과한 차량이 예년 대비 약 3분의 1 감소했다. 

국경 교통 데이터를 제공하는 ‘Cascade Gateway Data’는 지난 2월 17일(월) 린든 국경을 넘기 위해 대기한 차량은 최대 142대로, 지난해 같은 날 204대보다 31% 줄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 국경이 개방됐을 때 대기 중이던 차량은 29대로, 2024년 같은 날 같은 시각 52대와 비교해 44% 감소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위협한 이후, 캐나다인들이 미국 방문을 자제하는 경향을 보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른 BC 지역 국경에서도 비슷한 감소세가 나타났다. 피스 아치(Peace Arch)와 수마스(Sumas) 국경에서도 통행량이 30%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가이 오치오그로소(Occhiogrosso) 벨링햄 상공회의소 회장은 “캐나다 차량 번호판이 확연히 줄어든 것이 체감된다”며 “이는 캐나다 쇼핑객의 감소를 의미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2018~2019년 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벨링햄 대형 소매점 주차장의 차량 중 25~30%가 캐나다 번호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캐나다 방문객이 3분의 1 줄어들면 워싱턴주 전체 소매업 매출이 8~10% 감소할 수 있다”며 “소매판매세 징수액 감소로 인해 도시의 공공 서비스에도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벨링햄 공항 역시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치오그로소 회장은 “캐나다인들이 미국행 항공편을 이용하기 위해 벨링햄 공항을 찾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방문 감소가 공항에도 상당한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러한 감소세는 국경 인근 소규모 지역사회에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린든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겠지만, 특히 포인트 로버츠(Point Roberts), 블레인(Blaine), 수마스(Sumas) 같은 지역은 팬데믹 이후 아직 회복하지 못한 상태”라며 우려를 표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170-168··· 보수당·NDP 4명 기권
▲2025 예산안/François-Philippe Champagne X 마크 카니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 정부가 17일 오후 오타와 의회에서 열린 신임투표에서 170-168, 단 2표 차이로 살아남으며 이달 초 발표한 연방...
일요일 오후 그라우스서 마지막으로 목격
▲16일(일) 오후 그라우스 마운틴서 실종된 김원길 씨. 오른쪽 사진은 마지막 목격 당시 모습/ SPS, North Shore Rescue84세 한인 남성 김원길(Won Kil Kim) 씨가 실종돼 경찰과 구조당국이 수색에...
BC주 의료 공백, 구급대원들이 메워
‘의료 수요 증가’ 겨울철 앞두고 긴장
▲/Getty Images Bank BC주 앰뷸런스 구급대원 노조(APBC)가 겨울철 의료 수요 증가를 앞두고 최근 주 전역에서 응급실 임시 폐쇄가 잇따르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APBC 제이슨 잭슨...
27.85달러··· 최저임금보다 10달러 높아
2025년 메트로 밴쿠버의 생활임금이 크게 상승하며 주(州) 최저임금보다 10달러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생활임금은 기본적인 삶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임금을 의미한다. BC...
1947년까지 50년 넘게 중국계 인종차별 정책 펼쳐
투표권·제산권 제한하고, 시청 근무 금지하기도
▲마이크 헐리 버나비 시장이 15일 버나비에서 열린 특별 행사에서 중국인 커뮤니티에 공식 사과했다. / City of Burnaby  버나비시가 20세기 중반까지 수십 년에 걸쳐 중국계 주민들에게...
CRA가 알려주는 세금 절약과 혜택 활용 팁
▲/Getty Images Bank 캐나다국세청(CRA)이 11월 ‘금융 이해력 향상의 달(Financial Literacy Month)’을 맞이해, 한푼이라도 절약하거나 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팁을 공개했다. 기초적인 상식일 수...
10월 물가 2.2%··· 식품 가격도 내려
CPI 2%대 장기화··· 기준금리 동결 유력
▲/Getty Images Bank 휘발유의 가격 하락에 힘입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됐다.   17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캐나다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하면서,...
청년 고용·부채 악화 속 피해 확산
암호화폐 활용한 해외 조직 사기 급증
SNS 기반 고수익 미끼에 청년층 취약
캐나다 청년층이 투자 사기의 주요 표적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17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이 캐나다 증권감독청(CSA)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18~24세 캐나다인이...
▲미국의 팝스타 케이티 페리와 저스틴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가 손을 잡고 공연장을 나서는 모습. /TMZ인스타그램미국의 팝스타 케이티 페리(41)와 저스틴 트뤼도(54) 전 캐나다 총리가 공개...
숙련 기술 훈련 지원에 2억4100만 달러 투자
“BC서 진행되는 국책사업, BC 근로자가 누려야”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이 숙련 기술 분야에 향후 3년간 2억410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BC Government Flickr BC주가 조만간 시작될 캐나다 국책사업에 필요한 노동 수요에 발맞추기...
연방예산처 “지출 증가로 연간 적자 대폭 늘 것”
“정부의 적자 감축 계획, 실현 가능성 낮아”
▲/Getty Images Bank무역 불확실성 속에서도 연방정부가 역대 최고 수준의 증액이 포함된 예산안을 발표한 가운데, 연방의회예산처(PBO)가 예산안 이후 정부의 재정적자가 크게 늘어 감세...
버터치킨·난 인도음식 강세··· 버거도 ‘국민메뉴'
▲버터치킨이 올해 캐나다인이 가장 많이 주문한 배달음식으로 꼽혔다. /Getty Images Bank 올해 캐나다인들이 가장 사랑한 배달음식 순위가 공개됐다.   위니펙에 본사를 둔 배달앱...
내달 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운영
▲/Robson square매년 10만 명 이상이 찾는 겨울 명소, 밴쿠버 다운타운의 랍슨 스퀘어 아이스링크가 새 시즌 개장을 앞두고 있다.올해 아이스링크는 12월 1일(월) 문을 열어 내년 2월 말까지...
독립적 지원금 보장··· “경제적 장벽 완화”
▲/gettyimagesbankBC주에서 장애인 부부를 대상으로 한 정부 지원금이 확대된다. 이번 조치는 장애인 부부가 겪는 경제적 장벽을 줄이고, 더 많은 가정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7개 신규 국책 사업 발표··· BC주 2개 포함
BC 북부 송전선로 건설··· LNG 생산 두배 기대
▲마크 카니 총리 / Mark Carney Instagram캐나다가 BC주 북부에서 대규모 송전선 건설을 포함한 핵심 에너지 인프라 사업을 추진해, ‘에너지 강국’으로서의 경쟁력을 더 키워 나갈 방침이다....
코퀴 노스로드점··· 즉석 시식 및 한정 구매 가능
H-Mart가 초대형 참다랑어를 현장에서 직접 해체하고 바로 시식까지 즐길 수 있는 ‘Pacific Blue-fin Tuna Cutting Show’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코퀴틀람 노스로드(North Road) 지점에서 오는 15일...
상점 유리도 깨트려··· 경찰, 피해 신고 요청
▲사건과 관련없는 이미지 /gettyimagesbank뉴웨스트민스터 웨스트엔드 지역에서 차량 14대와 인근 상점의 유리가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관련 용의자를 체포했다.뉴웨스트민스터...
▲조현 대한민국 외교부 장관(왼쪽)과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외교부 장관이 12일 온타리오 나이아가라에서 회담을 가졌다. /외교부조현 대한민국 외교부 장관과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15일(토) 코퀴틀람에서 개최
메트로 밴쿠버 분양 전문 부동산팀 ‘April & Brian Realty Group(Sutton 1st West Realty 소속)’이 오는 15일(토) 급매 분양 1:1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현재 시장에 나온 급매성...
스콰미시 학교 재학생··· 경위 조사 중
▲추락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 /Google Maps밴쿠버 예일타운의 한 고층 아파트 발코니에서 8세 소녀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밴쿠버 경찰(VPD)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