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위협에 방문 자제하는 듯
패밀리데이(Family Day)와 프레지던트 데이(President’s Day) 두 연휴 기간 동안 BC주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국경 통행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BC 앨더그로브(Aldergrove)에서 워싱턴주 린든(Lynden)으로 이어지는 케네스 G. 워드(Kenneth G. Ward) 국경검문소를 통과한 차량이 예년 대비 약 3분의 1 감소했다.
국경 교통 데이터를 제공하는 ‘Cascade Gateway Data’는 지난 2월 17일(월) 린든 국경을 넘기 위해 대기한 차량은 최대 142대로, 지난해 같은 날 204대보다 31% 줄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 국경이 개방됐을 때 대기 중이던 차량은 29대로, 2024년 같은 날 같은 시각 52대와 비교해 44% 감소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위협한 이후, 캐나다인들이 미국 방문을 자제하는 경향을 보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른 BC 지역 국경에서도 비슷한 감소세가 나타났다. 피스 아치(Peace Arch)와 수마스(Sumas) 국경에서도 통행량이 30%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가이 오치오그로소(Occhiogrosso) 벨링햄 상공회의소 회장은 “캐나다 차량 번호판이 확연히 줄어든 것이 체감된다”며 “이는 캐나다 쇼핑객의 감소를 의미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2018~2019년 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벨링햄 대형 소매점 주차장의 차량 중 25~30%가 캐나다 번호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캐나다 방문객이 3분의 1 줄어들면 워싱턴주 전체 소매업 매출이 8~10% 감소할 수 있다”며 “소매판매세 징수액 감소로 인해 도시의 공공 서비스에도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벨링햄 공항 역시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치오그로소 회장은 “캐나다인들이 미국행 항공편을 이용하기 위해 벨링햄 공항을 찾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방문 감소가 공항에도 상당한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러한 감소세는 국경 인근 소규모 지역사회에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린든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겠지만, 특히 포인트 로버츠(Point Roberts), 블레인(Blaine), 수마스(Sumas) 같은 지역은 팬데믹 이후 아직 회복하지 못한 상태”라며 우려를 표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최희수 기자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자동차 관세 인상… 업계 재앙 몰고 온다?
2026.10.28 (수)
내년 1월부터 관세 두 배 인상
加·美 관세 완화 위한 협상 진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산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관세를 두 배로 인상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캐나다 자동차 산업이 더 불확실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미국 혼다 자동차(Honda...
|
|
버나비 묘지서 청동 꽃병 수백 개 도난··· 피해액 수십만 달러
2026.10.28 (수)
유족에 정신적 고통··· 경찰, 제보 요청
▲(좌) 묘비에 설치된 청동 꽃병. (우) 꽃병이 사라진 자리. /Burnaby RCMP버나비 지역 묘지 여러 곳에서 무덤에 놓인 청동 꽃병 수백 개가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버나비 RCMP는 28일...
|
|
BC 보수당, DRIPA 폐지 최우선 과제 될 것
2026.10.28 (수)
봄 회기 상정 가능성 높아
원주민, 저지 행동에 나설 것
▲ 로른 도어크슨 BC 보수당 대표. /ConservativeBCBC 보수당의 임시 당대표이자 BC주 수상 당선자인 로른 도어크슨이 원주민 권리 선언법(DRIPA) 폐지가 자신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
|
에너지발 물가 불안에··· 캐나다 금리 인상
2026.10.28 (수)
2023년 7월 이후 처음··· 기준금리 2.50%로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이 다른 상품과 서비스 가격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중앙은행은 가계와 기업의...
|
|
BC주 경찰관, 아동 성 학대 혐의로 기소
2026.10.28 (수)
다음달 18일 첫 공판 열려··· 추가 정보 공개하지 않아
BC주 강력범죄수사대(BCMCU) 소속 경찰관 한 명이 아동 성 학대 혐의로 기소됐다.BC주 검찰청(BCPS)은 27일 그레이엄 제임스 러브 경관이 지난 2023년 2월부터 작년 5월 사이에 포트 코퀴틀람(Port...
|
|
“신장 망가지고 있다는 신호”··· 식사 때 느껴지는 ‘뜻밖의 맛’
2026.10.28 (수)
김보미 기자
평소 먹던 음식 맛이 변했다면 구강 문제가 아닌 신장 문제일 수 있다. 미각 변화가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지속되는 경우 신장내과 진료를 받아 보는 게 좋다. 신장에 이상이 생겼을...
|
|
수능 다가온다··· ‘기억력·집중력 높이는’ 음식 5가지
2026.10.28 (수)
연어, 잎채소, 블루베리 등은 뇌 건강을 개선하는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수능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공부를 할 때나 시험을 볼 때는 두뇌가 최상의...
|
|
MS조차 AI發 구조조정··· 6만 명에 희망퇴직 실시
2026.10.28 (수)
전체의 27%··· 데이터센터 직원은 무풍지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체 직원의 4분의 1이 넘는 약 6만명에게 희망퇴직을 제안했다. 인공지능(AI) 투자는 지속하면서 운영비를 줄이기 위해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는 것이다....
|
|
캐나다, UAE와 손잡고 교역 확대··· EU와는 ‘삐걱’
2026.10.28 (수)
캐나다산 수출품 99% 이상 관세 인하·철폐
EU 정상회의 앞두고 4개국 ‘준회원’ 명칭 반대
▲마크 카니(오른쪽) 캐나다 총리와 셰이크 칼리드 빈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자. /Mark Carney Facebook캐나다가 미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협력 관계를...
|
|
4000만 달러 로또 당첨금, 주인 못 찾고 소멸 직전
2026.10.27 (화)
온주 그레이 카운티서 판매··· 1년 가까이 미수령
28일 자정까지 청구 없으면 당첨금 풀로 반환
4000만 달러 로또맥스(Lotto Max) 당첨금의 주인을 찾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당첨금 청구 기한은 오는 28일(수) 만료된다.온타리오 복권공사(OLG)에 따르면,...
|
|
덴만 스트리트 맛집 15곳, 가성비 코스 메뉴 선보인다
2026.10.27 (화)
11월 5~19일 ‘다인 온 덴만’
3코스 요리 35·45·55달러에
밴쿠버 웨스트엔드 지역 식당에서 35달러짜리 3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웨스트엔드 상권개선협회(BIA)는 오는 11월 5일부터 19일까지 덴만 스트리트 일대에서 ‘다인 온...
|
|
BC 원주민 대추장, DRIPA 파기는 ‘전쟁 선포’ 경고
2026.10.27 (화)
화해의 틀로 활용해야··· 보수당은 폐지 전념할 것
▲ 스튜어트 필립 대추장. /UBCIC새롭게 선출된 BC주 보수당 정부가 BC주 원주민 권리 선언법(DRIPA)을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에 BC주 인디언 추장 연합(UBCIC)은 합의를 파기하는 것에...
|
|
BC 보수당, 집권 첫 100일 시험대
2026.10.27 (화)
과반 의석 앞세워 내각 구성·재정 진단 착수
세금 인하·DRIPA 폐지, 정책으로 이어질까
▲총선 승리로 BC주 차기 수상이 된 로른 도어크슨 보수당 임시 대표BC주 정권이 9년 만에 교체됐다. 지난 24일 주 총선에서 보수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면서 신민당(NDP) 정부를 밀어내고...
|
|
캐나다 여성, 세계 최초로 빙산에서 다이빙해
2026.10.27 (화)
15미터 깊이까지 뛰어내려··· 인스타그램에 영상 공개
▲ /Youtube 영상 캡쳐캐나다의 여성 절벽 다이버가 세계 최초로 빙산에서 다이빙한 여성이 됐다. 몬트리올에 거주하는 몰리 칼슨은 지난 6월 뉴펀들랜드(Newfoundland)...
|
|
BC 주민 절반 이상, 부모·자녀 ‘한집살이’ 고려
2026.10.27 (화)
캐나다에서 가장 높아··· 규제 완화도 한몫해
▲ /Gatty Images BankBC주 주민 절반 이상이 세대 간 한집살이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왕립은행(RBC)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BC주 주민의 54%가 여러 세대가 함께사는 주택...
|
|
‘66표 차 접전’ 최병하·시에, 최종 승자는?
2026.10.27 (화)
우편·부재자 투표 반영해 11월 최종 집계
▲버나비 사우스-메트로타운 지역구의 최병하 NDP 후보와 보수당 데이비드 시에 보수당 후보. 지난 24일 치러진 BC주 총선에서 버나비 사우스-메트로타운 지역구의 최병하 신민당(NDP)...
|
|
BC 보수당, ‘안전한 거리’ 공약 지킬 수 있을까?
2026.10.27 (화)
경찰 추가 배치하고 법원 역량 강화할 것
▲ 로른 도어크슨 BC 보수당 대표. /Youtube 홍보 영상 캡쳐새롭게 정권교체를 이룬 BC 보수당이 범죄와 공공 안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수당은 선거 공약으로...
|
|
트럼프, 캐나다 관세 일부 철회한 이유는
2026.10.27 (화)
“접전지 공화당 후보에 힘 싣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산 일부 제품에 부과해 온 50% 관세를 철회하기로 했다.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수전 콜린스 메인주 상원의원 등 접전 지역의 공화당 후보들에게...
|
|
‘Maxxing’, 올해의 단어로 선정돼
2026.10.27 (화)
‘최대화하다’의 줄인 말 ···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
▲ /Gatty Images Bank딕셔너리닷컴(Dictionary.com)이 인기 소셜 미디어 용어인 ‘맥싱(maxxing)’을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이 용어는 ‘최대화하다’라는 뜻의 maximizing의 줄인 말로, 단독으로...
|
|
캐나다, 정신질환자 조력 사망 영구히 막는다
2026.10.27 (화)
2027년 허용 확대 계획 없던 일로
사전 요청제 의료진 안전장치도 마련
캐나다 연방정부가 정신질환만을 이유로 한 의료조력사망(MAID)을 허용하지 않는 법안을 공개했다. 아울러 의사결정 능력을 잃기 전에 미리 조력사망을 요청할 수 있는 제도에 대한...
|
|
|











최희수 기자의 다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