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즈 산불’ 등 대형 산불로 역대급 피해를 입은 미 로스앤젤레스(LA)의 북부에서 추가로 화재가 발생하면서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22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휴즈 화재로 명명된 이 산불은 이날 오전 10시 45분쯤 LA카운티 북부 캐스테익호 인근에서 발생했다. 화재 규모는 불과 몇 시간 만에 급격히 확대돼 이날 밤 10시쯤 약 1만에이커(40㎢)로 집계됐고, 진화율은 14%로 나타났다. 이 화재로 3만1300명이 긴급 대피령을 받았고 2만3000명에게 경고가 발령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4000명 이상의 소방관이 휴즈 화재 진압에 투입됐다. 캘리포니아 산림소방부(Cal Fire)는 남부 캘리포니아 전역에 1100명의 소방관을 추가 배치했다. 소방당국은 헬리콥터를 동원해 호수에서 물을 퍼올려 화재 진압을 시도하고 있으며,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염제를 살포하는 장면도 언론에 포착됐다. 연기로 인한 시야 제한으로 미국 서부 주요 남북 고속도로인 I-5가 일시 폐쇄됐다가 재개통됐다.
남부 캘리포니아 대부분 지역에는 강하고 건조한 바람으로 인한 극심한 화재 위험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미 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날 산불이 발생한 지역의 습도는 7%로 매우 낮고, 돌풍의 속도는 시속 67.6㎞에 달했다. NWS는 이 지역의 풍속이 이날 저녁 시속 80.5㎞로, 이날 밤과 다음날에는 최대 시속 96.6㎞로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7일 발생한 두 건의 대형 화재는 현재 상당 부분 진화됐다. LA 서쪽에서 발생한 팰리세이즈 화재는 2만3448에이커(95㎢)를 소실시키고 68% 진화됐으며 LA 동쪽의 이튼 화재는 1만4021에이커(57㎢)를 태우고 91% 진화됐다. 이들 대형 화재로 28명이 사망했고 1만6000개의 건물이 파손되거나 전소됐으며 18만 명이 대피령을 받았다. 민간 기상예보업체 아큐웨더는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와 경제적 손실이 2500억달러(약 3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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